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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남본부(본부장 김천욱)가 '최저임금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19일 낮 12시 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2010 최저임금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시급)은 5180원이 되어야 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내년 최저임금 기준을 정하기 위해 노동단체·경제단체들이 심의를 계속하고 있는 속에, 노동계가 '최저임금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시급 518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 공동요구안으로 제시해놓고 있다. 그러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비롯한 재계는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경총은 '2010년 임금조정 기본방향'으로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면서 대신 고용안정과 확대를 각 기업에 제시했다"면서 "재계의 말을 믿을 수 없다.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이 최근 거창하게 '300만명 고용위원회'를 만들었지만, 지난해 호경기를 누렸던 30대 기업은 오리혀 고용을 6750명이나 줄었다"고 설명했다.

 

노동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처지에 놓여 있는 근로빈곤층의 생존을 가름하는 최저임금은 정당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면서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도 안일한 태도로 올해 심의에 임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매년 최저임금위원회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실제 생활을 경정하는 중차대한 자리임을 각인하기 바란다"며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시간급 5180원, 주 40시간 기준 월급 108만2620원을 한국 경제의 규모와 현재 상황에서 볼 때 결코 과도한 액수가 아니다"고 제시했다.

 

민주노총 본부는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서 청년·여성 등 저임금 노동자와 공동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민주노총, #최저임금, #최저임금심의위원회,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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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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