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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의기 열사.
고 김의기 열사. ⓒ 김의기열사추모사업회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한 뒤 신군부의 언론통제로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광주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투신했던 김의기 열사 30주기를 맞아 추모사업이 벌어진다.

'고 김의기 열사 30주기 추모사업위원회'는 김의기 열사의 삶과 가족들의 증언을 담은 <김의기 열사 30주기 추모집>을 발간한다. 또 추모사업회는 "김의기 열사 30주기 추모제"를 오는 28일 오후 7시 감신대 웨슬리채플 세미나실에서 연다.

유가족 등 관계자들은 '광주 성지 순례'도 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9일 아침 한국기독교회관 앞에서 추모기도회를 연 뒤 버스로 광주로 이동해 5․18묘역과 김의기 열사의 묘소를 참배한다.

당시 서강대 3학년(무역학과)이었던 김의기 열사는 감리교청년회 전국연합회 농촌선교위원장과 한국기독청년협의회 농촌선교분과위원장을 활동했다. 그러다가 열사는 신록은 푸르렀지만 시대는 암울했던 1980년 5월 30일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투신했다. 광주의 진실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각성을 촉구하는 "동포에게 드리는 글"을 남기고 몸을 던진 것.

추모사업회는 "우리들이 격동기의 역사 속에서 진실을 배우고 또 참회하는 사이에 올해 벌써 30주년이 되었다"면서 "열사의 거룩한 죽음을 기리고 또 역사 위에 헌정하기 위하여 추모사업을 여는데, 몸과 마음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모사업회 관계자는 "해마다 김의기 열사의 누나(김주숙, 부산 좋은나무교회 소속)를 찾아뵐 때마다 5월이 되면 많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김의기 열사#한국기독교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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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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