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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압승'을 거둔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이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대전충청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당선자 일동은 3일 오후 대전 서구 염홍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우리 대전시민들은 대전충청의 힘을 보여주셨고, 대전충청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집권세력에서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여줬다"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이제 더 이상 우리 대전충청을 얕잡아보지 못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당은 앞으로 든든한 대전시민의 힘을 바탕으로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며, 또 동네특구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대전의 성장엔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살려내겠다"면서 "그리하여 대전충청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끝으로 대전시민과 모든 후보자들에게 "선거과정에서 빚었던 갈등과 반목, 분노와 적개심은 모두 씻어 버리자"면서 "평상심으로 돌아와 대전발전을 위해 다시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당선소감에 나선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 실패한 대전시정에 대한 심판, 불통의 리더십에 대한 심판이라는 의미가 있었다"며 "이제 이러한 대전시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대전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취임까지 남은 한 달 동안 공약을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점검하여 보완하고, 상대후보의 공약도 살펴 반영할 것은 반영하도록 전문가들과 상의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선거에서 보였던 극단적인 네거티브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시민화합'을 위한 일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염 당선자는 이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의미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뜻으로 자유선진당에게 '압승'을 주었다는 데 있다"면서 "수정안을 지지하는 한나라당도 이번을 계기로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염 당선자는 '3천만 그루 나무심기'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서남부권 2-3단계 개발 사업' 등 이번 선거에서 쟁점이 됐던 주요 정책과 관련 "저는 원칙과 상식과 순리를 존중하여 무리하지 않는 행정을 할 것"이라며 "특히, 어떤 일도 시민들의 공감을 얻어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대전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대전시장 1명과 기초단체장 3명(동구, 중구, 서구), 광역의원 16명, 기초의원 27명 등 총 47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태그:#자유선진당, #염홍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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