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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에도 식물원이 있다. 아니, 식물원보다 더 교육적인 학습장이 있다. 지난해 350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와 어린친구들의 자연현장학습장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어주고 있는 농업기술센터가 바로 그 곳.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과 더불어 우리의 농경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의 야외학습장과 농업교육홍보관이 연중 무료로 개방된다. 부담 없이 찾아가 구경도 하고, 가족과 함께 다양한 식물공부도 할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로 이번 주말, 발걸음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양산시농업기술센터를 찾은 꿈동산어린이집 아이들이 전시된 야생화를 관람하고 있다.
 양산시농업기술센터를 찾은 꿈동산어린이집 아이들이 전시된 야생화를 관람하고 있다.
ⓒ 송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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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교육홍보관]

농기구 등 생활유물 전시... 한 눈으로 보는 농경문화

농업교육홍보관은 농업과학기술 전시홍보를 통한 녹색농업기술보급 촉진과 농업인과 시민, 학생, 방문객들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됐다. 농업인에게는 품목별 중점 관심사항을, 소비자에게는 농업교육홍보관 견학과 연계한 우리농산물 소비확산 교육홍보를, 학생들에게는 후계 세대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현장 견학의 장을 마련했다.

   농업교육홍보관 전경.
 농업교육홍보관 전경.
ⓒ 송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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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은 우리나라 농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되어 있다. 첨단농업과학 기술과 농경유물로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농업과학기술정보를 제공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며 농업과 기술종합 전시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농업교육홍보관 1층은 '새기술전시실'로 우리농업의 변천과정과 새로운 기술 및 농업관련 그림, 사진, 실물과 모형 등으로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다. 농업이 가지는 홍수예방, 물 정화, 토용유실방지, 공기정화 등 다원적 기능에 대한 설명과 벼의 일생·벼농사 전래경로도 알아볼 수 있으며 병해충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실물을 전시해 병해충의 종합관리법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한 양산지역의 가공농산물과 농특산물도 전시되어 있으며 생물자원에서 유용천연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의 천연약물, 색소, 향료, 농약과 기능성 식품 등을 어떤방식으로 개발 할 수 있는가도 공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새기술전시실 한편에 '소비자의 방'을 조성중에 있다. '소비자의 방'이 조성되면 농산물을 상설전시 해 도ㆍ농 교류에도 힘쓸 계획이다.

2층 농경문화전시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조상의 얼이 담긴 농경유물과 농기구, 옛적의 농작업 중 중요한 과정을 4계절로 구분해 전시했다. 선사시대의 농업방법에서부터 계절별 농작업ㆍ농기구와 도량형기, 생활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옛 선조들이 어떤 방법으로 농경생활을 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실물크기의 사람모형이 베를 짜는 모습 등도 함께 전시해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홍보관 야외에는 기상관측시설, 측우기, 해시계, 연자방아, 장승 등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을 이용했던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야외학습장]

약초·야생화에서 난까지...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

센터 내에 조성된 야외학습장은 약초·야생화 전시포, 정원전시실, 조직배양묘 온실, 옥상정원 등으로 모두 1481㎡ 규모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400여종의 식물이 생육ㆍ관리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특히 야외학습장이 인기가 높다. 약초·야생화 전시포의 110여 종의 알록달록 예쁜 야생화들과 난생 처음 보는 식물들에 연방 "우와~"하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든다. 746㎡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약초ㆍ야생화 전시포에는 귀에 익은 은방울꽃, 수선화, 패랭이꽃에서부터 낯선 용머리, 꿀풀, 까실쑥부쟁이까지 다양한 야생화와 약초들이 자리하고 있다.

약초·야생화 전시포 맞은 편으로는 각종 온실들이 펼쳐져있다.

토경·수경식물온실, 가지런히 화분에 자리잡은 식물들이 모여있는 분화식물온실, 야자나무과의 열대상록 관엽식물인 관음죽이 가득한 관음죽 온실과 그 외에도 풍란 온실, 정원온실 등 다양한 온실 속 식물을 만나볼 수도 있다. 온실을 찾은 어린이들은 부쩍 더워진 날씨에 온실 안에서 삐질삐질 땀을 흘리면서도 '이건 이렇게 생겼느니, 저건 저렇게 생겼다느니' 재잘재잘 말소리를 멈추지 않았다.

이 밖에도 센터 내에 있다 최근 수질정화공원으로 확장 이전된 692㎡ 규모의 선인장 다육식물 전시실도 연중 개방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다육식물은 귀여운 생김새와 손쉬운 관리법으로 요즘 부쩍 관심이 높다.

농업교육홍보관과 야외학습장 관람은 무료로 연중 가능하며 토·일요일과 공휴일 또는 단체관람은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거나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392-5352~3)로 문의하면 된다.

  
ⓒ 송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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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양산농업기술센터,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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