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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중인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가 22일 "8월 15일 판문점을 통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한 목사는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 기자회견에서 "그때까지 북녘의 방방곡곡을 다니며 동포들과 6.15를 노래하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12일 정부의 허가없이 단독으로 방북했던 한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0돌을 맞아 평양에서 대축전을 하기로 했는데 못 가게 한다고 그저 순응하며 주저 앉아 있을 수 없었다"면서 "분단역사를 통일의 역사로 바꾸는 일에 이 한 몸이 한방울의 물이라도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기도하며 화해와 평화, 통일의 사절로 평양에 오기로 결심했다"고 방북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는 "이명박식 거짓말의 결정판"이라고 주장했다.

 

한 목사는 또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를 맹비판하기도 했다. 한 목사는 "'비핵개방 3000'이니 뭐니 하는 것은 그 자체가 결국은 6.15를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6.15선언 10돌이 되는 올해에 그 준비를 위한 실무접촉은 물론 민족공동의 축전행사마저 하지 못하게 한 것이 바로 6.15를 부인하고 파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목사는 또 "남북교류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것도 6.15부정행위이며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는 일도 6.15를 깨뜨리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 조선중앙방송위원회, 민주조선사, 조선신보사와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  중국 신화통신사 기자들이 참석했으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범민련, 범청학련 북측본부 성원들이 방청객으로 참가했다고 한다.

 

한 목사는 지난 20일에는 평양의 봉수교회에서 "6.15가 곧 평화이며 통일이다. 6.15를 함께 살리자, 승리의 변화를 안아오자"는 내용으로 설교하기도 했다.


#한상렬#방북#봉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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