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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주변에 설치된 방범용CCTV의 모습.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에서 관할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 설치된 방범용CCTV의 모습.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에서 관할하고 있다.
ⓒ 윤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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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도시 조성을 위해 CCTV 설치가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CCTV를 살펴보는 모니터 인력은 몇 년째 제자리여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KTX 천안아산역사 1층에는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통합관제센터)가 개소했다. 첨단IT기술과 시스템이 접목된 통합관제센터는 각종 범죄의 사전 예방과 적극 대처를 위해 문을 열었다.

인접한 행정기관과 경찰서간 범죄예방 CCTV 관제센터와 112신고센터가 통합해 출범한 통합관제센터는 천안시와 아산시, 천안경찰서, 아산경찰서 등의 협력 아래 탄생했다. 관제센터설립비로 천안시와 아산시는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부담했다.

천안·아산 CCTV 관할하는 통합관제센터

현재 통합관제센터 운영은 천안서북경찰서가 맡고 있다. 경찰관 12명과 CCTV 모니터 요원 9명 등 21명이 3조2교대로 근무하며 112 지령과 CCTV를 이용한 화상순찰 등을 담당한다.

2007년 개소 당시 통합관제센터는 천안시 130대, 아산시 117대 등 총 247대의 CCTV를 관할했다. 통합관제센터가 관할하는 CCTV의 수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불식하고 범죄 예방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경찰측의 요청으로 자치단체는 해마다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를 확충했다.

통합관제센터 관할의 CCTV는 2009년 529대를 기록하며 2007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2010년 지금은 559대를 관할한다. CCTV는 3년새 곱절 이상 많아졌지만 CCTV 모니터 요원은 개소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9명.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CCTV 설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니터 요원 증원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여기에는 통합관제센터도 공감한다.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의 모든 CCTV를 모니터 요원이 관찰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명보다 두 명이 CCTV를 모니터하면 더욱 효율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범죄 예방위해 CCTV 모니터 요원 확충해야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의 실내 모습.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의 실내 모습.
ⓒ 윤평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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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제센터 관계자의 설명처럼 모니터 요원들이 모든 CCTV를 살펴보는 것은 아니다. 도로가에 설치된 번호인식시스템 CCTV는 자동으로 작동한다. 학교나 주택가·마을 등지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통한 화상순찰이 주로 모니터 요원들의 몫이다.

주택가형 방범용 CCTV의 경우 좌우 360도 자동회전과 200m 줌기능, 현장과 대화기능 등을 갖춰 화상순찰이 용이하다.

방범용 CCTV 역시 몇 년새 설치가 크게 늘었다. 통합관제센터가 관할하는 천안지역 방범용 CCTV는 2007년 45대였다. 2008년과 2009년 해마다 50대 이상이 새로 설치됐다. 모니터 요원들이 화상순찰해야 하는 방범용 CCTV의 범위가 몇 해 전보다 훨씬 넓어진 셈이다.

천안시의회 김영수 의원은 "범죄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CCTV를 활용한 능동적인 화상순찰이 가능하도록 모니터 요원을 충분히 배치해 범죄 발생을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증원을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뒷받침돼야 한다.

모니터 요원 9명의 인건비는 매년 천안시와 아산시가 일정 비율로 분담해 지원하고 있다. 천안시 생활안전팀 실무자는 "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 증원 요구가 제기되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없도록 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580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CCTV, #천안.아산 시민안전 통합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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