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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전 10시 30분]

 

임태희(54)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청와대 대통령실장에 내정됐다.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실장에 임 장관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 장관은 ▲ 서울대 경영학과 ▲ 행시 24회 ▲ 재경부 산업경제과장 등을 거쳐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국회의원에 3번 내리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서는 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여의도연구소장·정책위의장 등의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 대통령과는 2007년 8월부터 12월까지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같은 해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이 "내친 김에 청와대에도 같이 가자"며 초대 대통령실장을 제의했지만, 임 장관이 18대 총선을 앞두고 있던 터라 정중히 고사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후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짜야하는 상황이 되자 이 대통령도 임 장관을 '대통령실장 0순위'로 놓게 됐다. 이 수석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부터 '임태희냐, 아니냐'의 문제였다"고 말했다. 임 장관과 함께 거론됐던 후보들은 임 장관이 안될 경우의 카드였다는 얘기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명운이 걸린 엄중한 시국에서 임 장관도 "나도 올인하겠다"는 결기를 보였다고 한다.
 
이 수석은 "임 실장 내정자가 이념적으로도 합리적 중도성향으로 당정 및 국회와의 관계가 원만하고, 대화와 조정능력을 통해 대통령을 잘 보좌해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청와대는 "임 장관이 국회의원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가 대통령실장이 임명되는 대로 국회의원 직을 사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태그:#임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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