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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안양시 의회가 양 당(민주당, 한나라당) 간 자리싸움 때문에 시작부터 삐걱 거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 다수당이 된 민주당은 그동안 관행대로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내정했다. 소수당인 한나라당에게 부의장 한 석과 간사 1석을 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이에 반발, 정당별 의석수와 비례 부의장을 포함 상임위원장 2석과 간사(부위원장) 2석을 요구하다 한 발 물러서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 간사(부위원장) 1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양당 간 협상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안양시 의회는 제1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부의장을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회 별로 활동에 들어가 상임위원장 선출과 간사(부위원장)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교섭단체 간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돼 권혁록(62.민) 의장은 개회를 선언하면서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 12명과 국민참여당 의원 1명은 한나라당 의원 9명이 불참한 가운데 오후 2시30분께 본회의를 속개했다. 하지만 의장이 "교섭단체 간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회기 연장의 건을 제안해 이를 통과시킨 후 산회를 선언했다.

 

안양시의회는 7일 오후 6시까지 부의장 정견발표 신청서를 다시 접수받고, 다음 날인 8일 오전 10시 3차 본회의에서 부의장 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하지만 신청 접수 마감시간인 7일 오후 6시 까지 부의장 정견발표 신청서를 접수한 의원은 한 명도 없었다. 한나라당은 8일 오후 3시에 제6대 원구성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고 등원하기로 결정, 부의장이 공석인 상태로 6대 의회가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제6대 안양시의회 전체 의원은 22명(비례 3명 포함)이다. 한나라당 9명(비례1명), 민주당 12명(비례 1명), 국민참여당 1명(비례)으로 민주당이 처음으로 다수당이 됐다. 원 구성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과 간사 4석으로 이루어진다.  

 

상임위 자리다툼 문제는 원 구성 때 마다 불거지는 문제다. 한나라당이 다수당이던 5대 안양시의회도 이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당시 한나라당은 민주당 쪽에 부의장 1석과 간사 2석을 배정한 바 있다. 또 하반기에는 부의장 1석만을 배정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태그:#안양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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