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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로 해고자 복직 등을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전개한 지 1000일을 맞이하는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8월 사측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투쟁을 계획 중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인천지부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12일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남문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릴레이 단식 농성에 나선 신현창 지회장은 "2007년 비정규직 지회 인정, 해고자 복지 등을 요구하며, 천막 노성을 시작한 지 이번달로 1000일을 맞이하게 된다"며 "1000일 간의 천막농성을 이어온 것은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요구가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들 실질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GM대우가 책임을 지고, 희생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 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GM대우는 매출이 꾸준히 늘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GM대우는 인천지역과 국가로부터 세금 혜택을 비롯한 직·간접적 지원을 받아오고 있는 반면, 부평공장 내 노동자들은 매년 생산성향상으로 인해 엄청난 노동 강도에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숙 인천지역연대 정책위원장도 "이미 대법원에서조차 원청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용자임을 판결하고 있다"며 "인천시민을 비롯해 GM대우 노동자라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 사용자가 GM대우 원청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폭력에 의존해 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이 릴레이 단식농성을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직접 대화를 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GM대우 비정규직 지회는 민주노총 인천지역 본부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연대해 릴레이 단식 농성을 비롯한 공장 출구 앞 1인 시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송영길 인천시장과 홍미영 부평구청장의 면담을 위한 단식 농성을 벌이고, 민노총 인천본부와 송 시장과의 면담 때 비정규직 문제를 쟁점화 시킬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정규직 지회는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 여론화시키기 위한 대규모 촛불 집회와 문화제도 천막농성 1000일에 맞춰 개최할 예정이다.

 

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촉구 결의대회, 각 출입구 앞 1인 시위, 단식농성 돌입, 시장 면담 요구 릴레이 농성, 인천 순회 도보 선전전, 매주 촛불 집회 등을 개최해 GM대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GM비정규직 지회 투쟁 경과>

 

-2007년 9월2일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설립

-2007년 9월30일 업체폐업과 지회간부의 징계해고로 해고자 대량발생

-2007년 10월30일 GM대우자동차 서문앞 천막농성돌입

-2007년 12월27일 부평구청사거리 CCTV관제탑 고공농성돌입

-2008년 5월까지 120여일의 고공농성

-2008년 7월~8월 10명의 해고자복직의 성과

-2008년 12월부터 조업단축시작

-2009년 03월 정규직의 전환배치 확정

-2009년 05월 01일부로 비정규직 천명이 무급휴직돌입

-2009년 04월~09월까지 대부분의 무급휴직자가 희망퇴직

-2009년 9월30일 희망퇴직하지 않은 조합원이 있는 업체 두 곳(지아이텍, 대일실업)폐업하고 조합원의 고용승계거부, 해고자 발생

-2010년 1월 지노위 원청(부당노동행위), 하청(부당해고)구제신청 했으나 각하

-2010년 6월 중노위 원청(부당노동행위), 하청(부당해고)구제신청 했으나 기각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GM대우 비정규직, #GM대우 부평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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