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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다른 스마트폰을 크게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 실태' 조사 결과다.

아이폰 대 비아이폰 만족도, 69.0% 대 27.8%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A, 옴니아2, LG 레일라폰, 안드로원, RIM 블랙베리, 팬택 시리우스, 노키아 네비게이터 등 비아이폰을 나눠 이용자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의 69.0%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반면, 비아이폰 이용자 만족도는 27.9%에 그쳐, 41.1%p 격차를 보였다.

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은 단말기 조작 반응 및 처리속도(74.3%), 단말기 조작 편리성(68.4%), 단말기 디자인 및 크기(66.2%) 등 단말기 성능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고, 콘텐츠 및 서비스 다양성(66.8%)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요금제 만족도(12.6%)는 비아이폰(13.2%)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단말기 가격 만족도(8.4%)는 비아이폰(13.3%)보다 오히려 낮았다.

아이폰 사용자 대 아이폰 비사용자 스마트폰 이용 만족도 비교(매우만족+만족의 비율 합계)
 아이폰 사용자 대 아이폰 비사용자 스마트폰 이용 만족도 비교(매우만족+만족의 비율 합계)
ⓒ 한국인터넷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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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마트폰 핵심 기능인 인터넷 접속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에서도 비아이폰을 압도했다. 아이폰 이용자의 일평균 무선인터넷 시간은 74.8분인 반면, 비아이폰은 50.9분에 그쳐 24분 격차를 보였다.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최근 1개월 내 앱 다운로드 경험자는 84.1%에 달했지만 비아이폰은 56.9%에 그쳤다. 설치한 앱 숫자에서도 아이폰 이용자는 평균 40.5개를 설치하고 14.0개를 이용한 반면 비아이폰 이용자는 평균 10.1개를 설치해 5.5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옴니아2, 모토로이 등 압도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소비자원에서 13일 발표한 조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12일부터 31일까지 애플 아이폰, 삼성 옴니아2, 노키아 익스프레스뮤직, 모토로라 모토로이 등 스마트폰 4종 이용자 4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이폰이 스마트폰 사용 기능, 인터넷 이용, 휴대성, 애플리케이션 등 '가격'을 제외한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히 사용 기능 부문에서 입력장치, 영상 및 음향, 운영시스템 및 UI, 배터리, 문서작업 편리성, 지도 및 위치기반 서비스 등 총 6개 항목 중 영상 및 음향을 제외한 5개 항목에서 아이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애플리케이션 다양성과 앱스토어 이용 편리성에서 유일하게 70점대를 기록해 50~60점에 그친 다른 스마트폰들을 압도했고, 인터넷 이용 부문에서도 웹 브라우저의 크기, 인터넷 접속, 이메일 확인 및 발송, 접속방법 전환시 인지 용이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스마트폰 이용자 만족도(100점 만점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 만족도(100점 만점 기준)
ⓒ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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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민간 단체나 연구소에서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공공기관에서 연달아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 조사는 공교롭게 모두 5월 중에 이뤄져, 6월 이후 출시된 삼성 갤럭시S, LG 옵티머스Q, 구글 넥서스원 등 최신 스마트폰 조사 대상에서 빠진 한계가 있다. 다만 모두 아이폰 3Gs와 비슷한 시기나 그 이후 출시된 신형 스마트폰들을 비교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는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태그:#아이폰,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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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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