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안양시청입니다. 트위터로 이 세상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안양시의 모든 이야기를 함께 즐기고 나누는 사랑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트위터 바람이 최근 자치단체로 확산되며 주민들과 쌍방향 소통으로 이용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경기 안양시가 온라인 시대에 걸맞게 안양시청 블로그(http://anyang-tv.tistory.com/)를 지난해 9월 개통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시청 공식 트위터(@anyanglove)를 개설해 운영을 시작, 시민 참여행정과 소통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안양시의 트위터 계정은 '안양시청/안양사랑(@anyanglove)'으로, 개통한 지 13일 지난 현재 팔로워는 50명. 축구대표팀 허정무 전 감독과 이영표 선수가 안양시청을 방문한 15일 안양시청이 '야호~~ 안양출신의 월드컵의 히로인 이영표선수가 오늘 안양시청에 와요~~ 잠시 후 사진과 함께 다시 올릴께요. #anyang'라고 트위터에 공지하자 반응은 뜨거웠다.
월드컵 16강 주역을 보기위해 시민들이 시 청사를 찾아오고 사진(인증샷)을 찍어 올려달라거나 자신을 메일로 보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도 있었다.
이영표 선수 안양시청 방문 트위터 뜨자 즉각적 반응
팔로워 'http://twitpic.com/25dasv'는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즉각 "이영표 선수가 최대호 안양시장님(@choidaeho777)과 인사하고 있네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팔로워 'http://j.mp/ccZh3S'은 "이영표선수를 배출한 축구 명문 안양에서 다시 한번 축하할 일이 생겼어요. 평촌에 있는 부흥중학교 여자축구부가 지난 30일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축하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안양시가 시정 홍보 마케팅으로 트위터를 개통하고 주요 소식을 전하자 이를 접한 시민들이 피드백을 통해 느낌과 소감을 전하면서 실시간 소통도 이루어져 시 홈페이지를 통한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이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안양시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나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전달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릴께요."
안양시 홍보실장은 "각종 행사나 시정을 시민에게 전달하고 시민과 소통의 효율성이 높이고자 트위터를 개설하게 됐다"며 "문화·복지·교육·교통 등 주민들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보와 행정, 각종 강좌·행사, 동네소식 등을 발빠르게 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님, 트위터 관리 신경써야 겠습니다"
한편 안양시청 트위터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오픈한 것으로 취임을 하면서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한 최대호 신임 시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양시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장이 시 공무원 및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인 트위터(@choidaeho777)를 개설해 운영중이며 얼마 전에는 기자들과의 공식 인터뷰에서도 스마트폰과 트위터의 장점을 설명하고 스마트폰 공부에도 매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시장 트위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 3월 30일 개통해 현재 111일째 운영 중으로 마지막 글은 41일 전인 6월 10일로 지방선거 기간 중에 올렸으며 아직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최대호'라고 소개하는 등 트위터 관리가 소홀해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시 홍보실에서는 현재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트위터를 링크시켜 놓고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시민과 이용자들의 간단한 민원이나 문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할 수 있는 온라인 통로도 조만간 구축해 실질적인 소통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Twitter)란 140자 단문을 올릴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social networking) 서비스인 마이크로블로그의 하나로 개인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언제든지 글을 올리고 확인힐 수 있어 최근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대상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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