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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온도는 연일 34도- 35도를 육박하고 있고, 각 구청과 대구시에서는 더위를 탈출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눈길을 끈다.

 

남구에서는 돗자리 영화제(8.5-8 신천둔치. 오후 7시), 동구에서도 주기적으로 야외공연산책(7. 30-9.18 오후 8시)을 열며 북구에서는 오는 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음악과 함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부터 열고 있는 수성폭염축제는 수성구가 새롭게 더위를 잊게 하기 위해 지난 30일부터 수성못 일대와 두산로 도로변에 물놀이 기구를 설치하여 많은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잊고 있다.

 

기자가 찾은 31일 대구의 날씨도 여전히 찜통더위를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웠고 폭염탈출을 위해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성못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리배 경주와 함께 공연이 주로 이뤄지고 있는 특설무대에서는 수박먹기 대회, 밸리댄스와 댄스경연 등의 문화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폭염축제의 주 현장인 두산로 일대에서는 장난감 물총으로 난장을 펼치는 물놀이 난장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알리는 멀리뛰기와 높이뛰기 체험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폭염축제에 또 다른 재미는 얼음에 담긴 수박화채를 먹는 일과 금방이라도 발이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은 얼음 빙판을 걷는 일, 얼음조각을 만들면서 소중한 추억을 담는 것도 폭염축제에 재미였다.

 

휴가는 갔다 왔지만 가족과 함께 남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는 한오성 "도심 안에서 이런 축제를 즐기는 것이 색다르다"고 말하면서 "작년과 스토리가 비슷한데 좀 더 색다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얼음조각대회에 친정어머니(이홍연)와 함께 출전한 최정선씨는 "작년에 곰을 만들어서 우승을 했는데 어머니와 함께 하트를 잘 만들어서 올해도 입상하고 싶다"면서 "더위도 잊은 채 재미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물난장(총놀이)에 참석한 두 명의 허창호, 정필규 고교생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물놀이를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즐겁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고등학생들도 즐길 수 있는 놀이도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폭염축제는 1일 오후 자정까지 수성못 특설무대와 들안길 먹거리 타운에서 펼쳐진다.


태그:#폭염축제, #수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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