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상. 왜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기적이라고 할 뿐입니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소망을 의탁하기도 합니다.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상. 왜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기적이라고 할 뿐입니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소망을 의탁하기도 합니다. ⓒ 박현국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상은 아키타 역에서 버스로 30 분 정도 떨어진 소에가와유사와다이(添川湯澤台)에 있는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 수녀원 성당 본당 옆방에 있습니다. 왜 나무로 만든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기적이라고 할 뿐입니다. 기적은 또 다른 기적을 낳을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소망을 의탁하기도 합니다.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상이 안치되어 있는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는 1946년 스가하라 스마코 씨가 기도생활을 시작하면서 비롯됩니다. 성모상은 1963 년 와카사사브로(若狭三朗) 씨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성모상은 모든 서민의 어머니라고 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성모상을 테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와카사사브로에 의하면 흰옷을 입고 둥근 지구 위에 서서 십자가를 등에 지고 양팔을 펼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성모의 부드러움을 강조하고 일본인의 모습을 배려하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성모상이 만들어졌을 당시 이 성모상은 수녀들이 운영하던 유아원 유희실에 안치되었다가 수녀회 안에 처음 성당이 지어지면서 마리아상을 옮겨왔다고 합니다.

   일본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나무를 사용하여 소박하면서도 웅장하게 지어진 성당입니다. 콘크리트 기단 위에 나무를 짜 맞추어 지었습니다. 건물 중앙이 본당이고 오른쪽 회랑에는 성 요셉 상이 안치되어 있고, 왼쪽 회랑에 성모마리아 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일본식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 나무를 사용하여 소박하면서도 웅장하게 지어진 성당입니다. 콘크리트 기단 위에 나무를 짜 맞추어 지었습니다. 건물 중앙이 본당이고 오른쪽 회랑에는 성 요셉 상이 안치되어 있고, 왼쪽 회랑에 성모마리아 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 박현국

성모상은 1975 년 1 월 4 일부터 시작하여 1981 년 9 월 15일까지 101 번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성모상이 흘린 눈물은 의학 분석으로 사람의 눈물이라고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에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필리핀 대통령 아키노를 비롯하여 외국에서도 많은 순례 객들이 밀려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1999 년부터 한국 순례자가 전세기를 통하여 오다가 2001 년 10 월부터는 서울 - 아키타 정기 항공편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밀려는 순례자를 맞이하기 위해서 2005 년에는 새로운 성당도 짓게 됩니다.

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는 정토종 일본 불교 절과도 이웃하고 있습니다. 넓게 열린 광활한 땅에 일본식으로 지어진 성당과 수도원, 성마리아의 집, 서원, 마리아 공원, 요셉의 숲, 어린양의 정원, 갈멜의 숲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눈물 흘리는 성모 마리아 상#가톨릭 수도원 성체봉사회#아키타 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3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