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사카 성 한가운데 있는 천수각입니다. 천수각은 이중 해자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오사카 성을 짓는데 들어간 돌 수는 모두 50 만 개라고 합니다. 이 돌들은 세토나이카이(???海)를 통해서 가까이는 고베(神?)에서 멀리는 야마구치켄(山口?)에서 배를 통해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돌 무게는 대략 40 - 130 톤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성 한가운데 있는 천수각입니다. 천수각은 이중 해자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오사카 성을 짓는데 들어간 돌 수는 모두 50 만 개라고 합니다. 이 돌들은 세토나이카이(???海)를 통해서 가까이는 고베(神?)에서 멀리는 야마구치켄(山口?)에서 배를 통해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돌 무게는 대략 40 - 130 톤이라고 합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오사카(大阪)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오사카성에 오릅니다. 오사카 성은 일본에서 성의 크기나 규모 등에서 최고라고는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평지에 세워진 성으로는 꽤 큰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성 주변에 공원이 있어 매화나무, 벚나무 등 나무 숲을 거닐 수 있으며 음악 홀이나 운동시설도 많아 시민들에게는 친숙한 공원입니다.

오사카 중심부는 원래 나니와(浪速,難波)라고 불리던 곳입니다. 그래서 오사카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등록하는 자동차 번호는 나니와로 시작되고, 오사카시 이외의 오사카부에 거주하는 사람의 자동차 번호판은 오사카로 시작됩니다.

오사카성 천수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동쪽 모습니다. 전망대는 지상에서 50 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이코마산(生駒山) 너머가 나라(奈良)입니다.
 오사카성 천수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사카 동쪽 모습니다. 전망대는 지상에서 50 미터 높이에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이코마산(生駒山) 너머가 나라(奈良)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오사카성을 주도해서 지은 사람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입니다. 그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를 몰락시킨 뒤 일본을 천하통일한 사람입니다. 도요토미는 일본을 통일한 여세를 몰아 당시 중국, 명을 공격하기 위해서 조선에 명을 칠 터이니 길을 내주고 군량미를 요구한 장수입니다. 그리하여 임진왜란을 일으켜 7 년간 조선을 괴롭힙니다. 일본 사람들은 이것을 도요토미의 조선 출병이라고 합니다.

임진왜란을 일으켜 7년간 조선을 괴롭힌 장수가 지은 오사카성에 다시 한국 관광객이 올라 오사카 시내를 둘러봅니다. 임진왜란은 450여 년 전의 먼 옛일입니다. 이미 우리와 아무 관계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역사는 기록이고, 기록을 통하여 사람은 교훈을 삼고 배웁니다. 다시는 그런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오사카성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의 오사카성 복원 모형입니다. 지금은 천수각(天守閣)이라고 하여 한 가운데 건물 한 채와 오데구치다몬망루(大手口多聞櫓)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처음 지어졌을 때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었고 정치적, 군사적 기능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오사카성이 처음 지어졌을 당시의 오사카성 복원 모형입니다. 지금은 천수각(天守閣)이라고 하여 한 가운데 건물 한 채와 오데구치다몬망루(大手口多聞櫓)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처음 지어졌을 때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었고 정치적, 군사적 기능을 수행했을 것입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오데구치다몬망루(大手口多聞櫓). 오사카 성에서 천수각과 더불어 복원된 망루입니다. 한국 광화문이나 동대문, 남대문과 달리 방어기능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바깥쪽 표면은 쇠로 덧입혀져 있습니다.
 오데구치다몬망루(大手口多聞櫓). 오사카 성에서 천수각과 더불어 복원된 망루입니다. 한국 광화문이나 동대문, 남대문과 달리 방어기능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바깥쪽 표면은 쇠로 덧입혀져 있습니다.
ⓒ 박현국

관련사진보기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다시 1910년 일제 강점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본은 지금도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깁니다.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과연 역사에서 무엇을 배웠고 왜, 그렇게 당해야만 하는지 오사카성에 올라서 생각해 봅니다.

1583년 짓기 시작한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뒤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에 의해서 완성됩니다. 그 후 여러 번 부서지고 짓고 수리하여 지금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사카성 맨 위층인 8층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오사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 층은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어 오사카성의 역사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은 JR 오사카 역에서 순환선 열차를 타고 오사카성공원역에서 내려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밖에 다른 교통편을 통해서도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 다니마치욘쵸메역. 텐만바시역, 모리노미야역, 게이한 전철 텐만바시역 등에서 가깝습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600엔이고 중학생 이하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태그:#오사카성, #천수각(天守閣),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