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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기자회견 ⓒ 이민선

국군 정보 사령부 이전 반대운동이 점점 조직화 되고 있다. 정보사 이전 예정지인 안양시 박달동 주민들이 반대 서명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오는 24일께 국방부, 청와대, 경기도, 안양시에 제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인원 3천여명을 채워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전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에 참여한 주민은 2천여명.

국방부가 지난 6월 23일, 현재 서울 서초동에 있는 정보사를 이전하기 위해 안양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자 주민들은 1개월 후인 지난 7월21일, '박달동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이전 반대 운동에 나섰다. 

서정원 비대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이 문제는 박달동 주민뿐만 아니라 안양 시민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고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60년간 군부대 때문에 보행권, 환경권, 재산권에 침해를 받으면 살아왔다"며 "안양시가 주민들 고통을 해결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주민 의견도 묻지 않은 채 이전 합의에 참여하고 논의를 마쳤다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방부가 정보사를 이전시키려는 안양시 박달동에는 현재 정보사 예하부대가 자리하고 있고, 육군 1113공병단과 155공병대 사이에 정보사 훈련장으로 사용되는 면적 9만3천여㎡ 규모의 군용지가 있다. 또 인근에는 서울시 예비군훈련장이 자리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008년 12월 2일 정보 사령부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09년 9월경 안양시와 국방부간 지역 현안 사업 해결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이후 지난 6월 23일, 안양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주민들은 비대위를 결성, 지난 10일 오후 7시 박달2동 복지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정보사 이전에 결사반대 할 것을 결의했다. 주민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정보사가 이전되면 교통이 마비되고 재산권이 침해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보사 이전 결정 과정에서 주민과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21일 오후 4시에 안양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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