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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국민 반대의 뜻을 수용하여 대통령이 포기한 한반도 운하사업을 오늘날 4대강사업으로 되살린, 국민 뜻을 짓밟아버린 장본인이자 국론 분열의 책임자로서 총리 자격 미달이다."

 

4대강사업저지·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아래 낙동강경남본부)는 23일 오전 낙동강 함안보 전망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총리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한때 '낙동강 운하'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경남본부는 "김 전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2008년 6월 19일 '국민이 반대하는 운하 포기 선언'을 발표한 이후인 그해 7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부운하 추진 포기는 직무유기'라는 궤변으로 낙동강 운하만이라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김태호 전 지사는 낙동강 수계 광역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낙동강 운하'를 '낙동강 물길 살리기 사업'으로 사업 명칭을 변경하였고, 2008년 9월 경남발전연구원의 '낙동강 물길 살리기 및 주변지역 개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과업수행 계획서'에는 낙동강 운하 계획이 명기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부운하의 망령을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으로 불러들인 김태호 전 지사를 총리로 내정한 것은 국민들에게 '맞짱'을 선언한 것과 같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태호 전 지사의 총리 내정을 철회하고 국론을 모으고 국민의 소리를 듣는 적절한 인물을 물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낙동강경남본부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태도, 남북교류문제, 남강댐물 관련 문정댐 건설 문제, 마산창원진해 통합문제 등 지역의 주요 현안마다 상습적으로 말 바꾸기를 하여 도민들에게 혼란을 주었으며, 경남도 정책에 대한 불신을 깊게 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경희 낙동강경남본부 공동대표와 장병길 창녕농민회 회장, 배종혁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운영위원, 조현기 함안보피해대책위 집행위원장, 감병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부장 등이 참석했다.

 


태그:#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김태호 총리 후보, #낙동강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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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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