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예술가들과 소외계층 및 시민들이 협업해 백제문화예술을 직접 익히고 체험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발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백제문화예술네트워크(대표 백인현, 공주교대 교수)는 8월 31일 오후 4시 충남 공주 금강아트센터에서 '제1회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고마나루 '채움늘' 이야기> 수강생들이 익히고 체험한 백제예술문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부터 국립 공주박물관 자원봉사회, 공주 중장초등학교, 공주 노인대학, 공주우성초등학교, 공주 우성중학교, 곰두리 봉사회 등에서 진행했던 백제 도자기(도자기, 컵, 그릇, 접시) 사진예술(마을만들고 가꾸기), 전통예술(둥근부채, 백제탈과 드로잉), 역사문화(문화상품, 독거노인 봉사-독거노인에거 5kg쌀독 드리기), 미디어영상(사진, 영상, 연극, 미술, 글쓰기) 등 6개 분야의 수혜시설 소외계층과 시민 수강생들이 직접 만들거나 촬영한 작품이 선을 보였다. 특히 이날 100여 명의 독거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예술분야을 담당한 오세철 공주대 사진학 강사는 "네트워크를 통해 예술 강사, 예술 기관, 소외계층, 시민 등이 상호 소통의 장을 열였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백제문화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전시회 관람에 이어 거점기관, 협력기관, 수혜기관, 예술강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진지한 토론을 하기도 했다.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는 공주시민들이 백제문화에 대한 인식과 성찰, 세심한 교육을 통해 공주의 문화적 자산인 백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백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역사와 지역이 소통하는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의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공주 소재 문화기반시설 단체 및 대학연구소는 서로 협력해 생활 속의 백제문화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기존 백제문화예술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확고한 거점네트워크를 형성해 향후 네트워크 속에 시민과 청소년들이 살아 숨쉬는 백제문화 활동가로 성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역사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백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공주지역 문화예술교육의 특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백제문화예술네트워크 프로젝트는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을 계기로 ▲지역 네트워크 지원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유기적이고 적극적 협조체제 구축 ▲문화예술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축제에 적극 동참하고 문화예술의 주체자로 활동 ▲다양한 문화예술 공동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확대 ▲소외계층, 지역의 주민들이 참여 단체들과 더불어 적극적인 교육활동으로 함께하는 프로그램 수행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대안을 제시, 실천하는 문화예술교육 허브센터 구축 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남도, 공주시의'2010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거점 네트워크 공모사업이다. 지역 예술가들이 네트워크로 협업해 소외계층 및 일반시민에게 백제문화예술을 직접 익히고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것이다.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는 공주의 6개 협력기관(공주시교육청, 국립 공주박물관, 공주대학교 문화예술산업연구소, 충남교육연구소, 금강아트센터, 백제문화기획)이 네트워크을 구성해, 6개 수혜시설(국립 공주박물관, 공주 곰두리 봉사회, (사)대한노인회 공주시지회 국고개 효심당, 공주 우성중학교, 공주 중장초등학교, 공주 우성초등학교)에 2010년 5월초부터 문화예술정보망을 구축해 소외계층,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왔었다.
2010년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의 사업의 일환인 '고마나루 백제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는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하는 시민들이(소외계층 포함)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자로 다양한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표현하며,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며 삶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 기존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이 소외계층(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에 한정돼 지원함으로써 일반시민의 문화 향유에 대한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향후 대상층을 특정계층이 아닌 일반시민으로 확대 운영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특히 개별 단체 및 시설 중심의 지원보다는 지역 거점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함으로써 지역 단위의 문화예술교육 관련 시설들 간 협력 및 상호소통 체계를 구축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문화예술 다양성 기반 구축에도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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