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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선체구조관리 분과위원장인 박정수 해군 준장이 6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자협회, PD협회, 전국언론노조 등 3개 언론단체 기자들에게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선체구조관리 분과위원장인 박정수 해군 준장이 6월 29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기자협회, PD협회, 전국언론노조 등 3개 언론단체 기자들에게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러시아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자체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종보고서를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안보회의에 전달했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지난 4일 러시아 국방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군사전문가들이 방한 기간에 확보한 천안함 관련 증거물과 확보할 수 있는 서류들을 검토했다"며 "조사는 끝났고 모든 결과가 국가안보회의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천안함 선체에 가해진 외부 충격이 침몰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와 <로시스카야 가제타> 등 러시아 주요 일간지들도 같은 날 천안함 보고서 소식을 전하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전문가 집단이 조사를 벌였지만 정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분명한 것은 외부 충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사망자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또 "작성된 보고서는 외교부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한국 측에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초 해군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해 천안함 잔해를 둘러보고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는 등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 열리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보도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야로슬라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천안함#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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