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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여행의 종착지인 대야도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에서 두번째 태안여행에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 천상병 시인 생가지에서 단체사진 찰칵~ 이날 여행의 종착지인 대야도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에서 두번째 태안여행에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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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남는 한 장의 사진처럼 나의 인생의 한 페이지를 더 한 것 같습니다."

태안군이 '2010대충청 방문의 해'의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명사와 함께 떠나는 고향여행'(이하 '명사여행')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4일 곽윤섭 한겨레기자를 시작으로 문을 연 명사여행 두 번째 명사는 소설가 안재성씨다. 참가자들은 장편소설 <파업>으로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소설가 안재성씨와 11일 '안면도의 문학여행'이라는 테마로 안면도(1코스) 여행을 떠났다.

새벽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려 자칫 여행 중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다행히 여행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여행 길을 열어주었다.

태안여행 참가자들은 첫번째 코스로 안면도 기지포의 사구관찰로를 찾아 해설사로부터 사구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기지포 사구관찰로를 찾은 참가자들 태안여행 참가자들은 첫번째 코스로 안면도 기지포의 사구관찰로를 찾아 해설사로부터 사구식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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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해안가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 해안가의 생물들도 만나고... 태안여행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해안가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보며 신기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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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의정부, 고양시 등 각지에서 모인 40명의 참가자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두 번째 명사여행은 먼저 기지포 사구자연관찰로를 시작으로 안면도 꽃박람회 당시 인기를 끌었던 꽃다리, 지난해 명승 제69호 지정된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 천상병 시인의 생가터 등을 여행했다.

모종인 천상병 시인 생가지 지킴이로부터 시인의 생애와 생활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 모종인 천상병 시인 생가지 지킴이로부터 시인의 생애와 생활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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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여운이 남았던 안재성 소설가의 강연 모습.
▲ 짧은 강의, 하지만... 짧지만 긴 여운이 남았던 안재성 소설가의 강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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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섬안의 섬'으로 잘 알려진 시인의 섬 대야도의 천상병 시인 생가지를 찾은 참가자들은 꿋꿋하게 생가지를 지키고 있는 모종인씨의 안내를 받아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에서의 생활에 대해 전해들었다. 그런 뒤 생가지 인근에 마련되어 있는 문학관을 찾아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낭송하며 시의 운율 속으로 빠져들었다.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 인근의 문학관에서 명사로 초청된 안재성 소설가가 천 시인의 명시를 낭송하고 있다.
▲ 천상병 시인의 명시를 낭송하는 소설가 안재성 천상병 시인의 생가지 인근의 문학관에서 명사로 초청된 안재성 소설가가 천 시인의 명시를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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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명사로 초청된 안재성 소설가의 강연회와 안 작가가 직접 낭송한 천상병 시인의 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돼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우럭매운탕을 먹으며 연신 최고를 외쳤다.
▲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우럭매운탕이 참가자들은 우럭매운탕을 먹으며 연신 최고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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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의 생가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두 번째 명사여행에 참가한 배석율(62·서울 송파구)씨는 "가을이 막 접어드는 9월 11일의 태안여행은 태풍이 할퀴고 간 주변여건에도 불구하고 주관하시는 분들의 노고로 추억에 남는 한 장의 사진처럼 나의 인생의 한 페이지로 남은 것 같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2코스도 함께 참가해 친구들과 이웃에게 태안의 아름다움을 한껏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8회분 중 2회를 마친 '명사와 함께 하는 태안여행'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조홍섭 한겨레신문 환경전문기자와 떠나는 '태안 생태환경 여행'으로 세 번째 여정이 예정되어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한 주 거른 뒤 10월 2일부터 소설가 김홍신씨를 시작으로 방송인 김미화,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도용복 오지여행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를 명사로 초청해 10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안재성, #명사와함께한태안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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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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