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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가게 여수 둔덕점에서 열린 호남화력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아름다운가게 여수 둔덕점에서 열린 호남화력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 오문수

 

세상을 향해 말하는 일은 쉬워도 세상을 향해 행동하는 일은 쉽지 않다. 시시해 보이는 것들을 버리는 일은 쉬워도 시시해 보이는 것들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쉽지 않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15일 아름다운가게 여수둔덕점에서는 호남화력발전처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하루 행사를 가졌다. 생필품 재활용 운동의 취지로 열린 이날 행사에 노사가 협력하여 제공한 기증품은 1,048점이다.

 

여수공단내에서 호남화력발전처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회사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천여점의 기증품을 보냈다는 것은 임직원들의 나눔과 순환에 대한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호남화력발전처장 이하 임직원이 일일봉사에 참여해 판매한 금액은 1,356,300원이다. 이날 200여명의 시민이 물품을 구매하여 재활용 운동의 모범이 되는 행사였다.

 

아름다운가게에 재활용품을 기증하는 것은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또한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과 풀뿌리 시민단체를 지원한다.

 

 아름다운가게 여수 둔덕점 이상율위원장이 호남화력 임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아름다운가게 여수 둔덕점 이상율위원장이 호남화력 임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 오문수

점점 심화되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와 복지수요는 국가나 지자체가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름다운가게는 일반 기업과 같은 전문적인 경영과 조직을 활용해 이윤을 창출하면서 그 이윤을 사회에 돌리는 한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세상의 모든 생명과 존재들이 함께 연결되어 서로 보듬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그물코 정신'을 모토로 한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세상 누구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일할 사람들은 전국에 소재한 아름다운가게에 전화로 신청하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삭막한 사회에 이들이 있어 위안이 된다.

덧붙이는 글 | '희망제작소'와 '네통'에도 송고합니다


#아름다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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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인권, 여행에 관심이 많다. 가진자들의 횡포에 놀랐을까? 인권을 무시하는 자들을 보면 속이 뒤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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