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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으로 보이는 이원면 만대에서 시작하는 생태탐방로인 '솔향기길'이 지난 7일 착공에 들어가 올해 안에 해안가 42.5km를 잇는 명품 탐방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솔향기길이 조성 될 이원면의 항공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이원면 만대에서 시작하는 생태탐방로인 '솔향기길'이 지난 7일 착공에 들어가 올해 안에 해안가 42.5km를 잇는 명품 탐방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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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하면 우리나라에서 생태탐방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탐방로다.

이에 더해 태안반도에 태안의 자랑인 청정해역 바다와 곧게 쭉뻗은 해송의 소나무숲이 어우러진 생태·문화 탐방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탐방로로의 비상을 꿈꾸며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솔향기길'로 명명된 태안의 생태탐방로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 사고 당시 120만 자원봉사자의 구슬땀과 온정의 손길 하나하나가 묻어있는 방제도로도 연결돼 자원봉사에 참여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길을 걸으며 추억에 젖어볼 수도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반도 해안가 42.5km를 잇는 이 생태·문화 탐방로는 이번달 7일부터 착공에 들어가 올해 12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태안반도의 최북단인 이원면 만대에서 원북면의 갈두천까지 연결된다.

총 6억 원(국비 3억, 군비 3억)이 투입돼 조성하게 될 이번 솔향기길 탐방로는 총 4개의 코스로 이뤄지며, 각 코스마다 각각의 특성을 살려 조성될 계획이어서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는 물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해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민과 관광객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조성될 4개의 코스를 구체적으로 보면 솔향기길의 시작지점인 제1코스는 이원면 만대항에서 시작해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10.2km의 구간. 낙지로 유명한 만대항과 소나무와 고운 모래사장이 일품인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가로림만을 거쳐 희망벽화방조제까지 조성되는 9.9km 길이의 제2코스는 2007년 기름유출사고시 먼길 마다 않고 온정의 손길을 보여준 120만의 자원봉사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최대 규모 희망벽화와 가을철엔 희망벽화 인근에 광활하게 펼쳐져있는 코스모스길이 장관을 이룬다.

제3코스는 희망벽화방조제에서 시작해 밤섬선착장을 거쳐 새섬까지의 9.5km 구간으로 앞쪽에는 가로림만의 25km에 달하는 드넓은 해안선과 바위들이 조화를 이뤄 천혜의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뒷편으로는 미끈한 해송이 하늘을 향해 뻗쳐있는 모습이 일품이다.

솔향기길의 마지막 코스인 제4코스는 새섬에서 시작해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까지로 이뤄지며 길이는 12.9km로 어촌마을의 아담한 항구의 정겨운 모습과 지방하천인 갈두천을 낀 옛모습 그대로의 마을도로 또한 어린시절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코스다.

각각 코스마다의 특성을 살려 조성되는 4개 코스 솔향기길 탐방로는 특히 소나무숲 사이로 걷다보면 솔솔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또 바다와 인접되게 조성돼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절경도 덤으로 볼 수 있어 올레길과 둘레길에 버금가는 최고의 탐방로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코스 중간중간에는 탐방객들이 자연을 벗삼아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될 계획이어서 큰 무리없이 탐방로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태탐방로가 조성될 이원면의 모습으로 태안군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기존의 산길을 정비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대한 바다에 근접한 길로 이어지도록 조성해 탐방객들이 순수하게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 솔향기길 생태탐방로가 조성될 이원면의 모습으로 태안군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기존의 산길을 정비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최대한 바다에 근접한 길로 이어지도록 조성해 탐방객들이 순수하게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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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로는 자연훼손을 줄이기 위해 기존산길을 정비하고 최대한 바다에 근접한 길로 이어지도록 해 탐방객들이 순수하게 도보로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라며 "태안반도의 바닷가와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탐방로가 개설되면 제주도나 지리산 못지않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태안군은 올해 조성되는 4개의 코스 이외에도 2011년에는 10억원, 2012년에는 6억4천만원의 예산을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해 원북면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부터 신두리 해안 모래언덕까지 잇는 6.7km 구간과 안면읍 방포저수지에서 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6km 구간 등 기존의 마을도로나 산길, 해안길을 잇는 탐방로를 확장 개설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할 예정입니다.



태그:#솔향기길,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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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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