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는 지정 문화재를 비롯하여 수많은 비지정 문화재들이 있다. 이런 유적들에 비하여 아직 알려지지 않은 유적들도 많고 유적과 함께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으나 아직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듯하여 찾아 가 보았다.
작은 와불이 있는 곳경주 양남면 효동리 월천마을에는 용담사란 절이 있고 그곳에는 와불이 있다. 작은 크기의 보기 드문 와불인데 한참 사찰이 불사중이고 예전 노천에 있었으나 이제 법당에 모셔져 있었다. 주변 분위기도 너무나 달라졌으나 폭포만큼은 여전하다.
경주 기림사 뒤편의 용연폭포와 비슷한 용담폭포는 아직 숨은 비경을 자랑하기에 충분하다. 마을을 지나면 여러곳에서 마을에서 모시는 당목들이 눈에 들어온다.
알려지지 않은 청수폭포경주 양남면 상계리에 있어 상계폭포라고도 하는 이 폭포는 10미터 정도의 높은 곳에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매우 힘차게 느껴진다. 2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폭포 아래에서 보면 장관이며 수량이 풍부할 때는 주변조차도 아름답다.
읍천리 벽화마을경주 양남면 읍천리 마을은 마을 담벼락에 여러 그림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전국에 벽화마을이 있듯이 경주에도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벽화마을이 있어 찾아 가 볼 만하다.
다양한 그림과 아름다운 동해 바닷가의 풍광도 볼 수 있어 동해안을 나들이 하는 사람들은 한번 들러 볼 만한 곳이다.
최근 발견된 주상절리군8월 13일을 전후하여 신문과 뉴스 등에 경주 해안가에서 주상절리군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주상절리군은 양남면 읍천리 해안으로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5km구간에 사각형과 육각형의 돌기둥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군부대 주둔지역에 위치해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부대가 철수하면서 공개됐다고 한다.
이 주상절리는 한반도에서 유일한 부채꼴 형상의 것도 있어 더욱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변 진리마을에도 주상절리군이 있어 같이 보면 더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문화유적지 말고도 이런 자연 유적지가 경주에는 많으나 아직 홍보 부족과 주변의 연계된 코스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 각광받지 못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