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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무상급식을 당론으로 내걸고 시민들을 상대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9월 30일 무상급식 정책을 홍보하고 해설하는 강사단 30여명을 구성하고 강사단 교육을 갖는 등 무상급식 추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울산민노당은 지난 9월 7일 친환경무상급식 추진본부(상임본부장 이은영 울산시의원)를 발족하고 "시민과 함께 무상급식 운동을 벌여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노동당 소속 윤종오 울산북구청장은 자신과 당의 공약대로 친환경무상급식 예산을 책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바 있다.

 

민주노동당 친환경무상급식 본부는 시당 강의실에서 30일 오후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각 구군별 추진단에서 홍보와 교육을 담당할 강사단 교육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이은영 의원은 '동네 속으로 사람들 속으로'라는 주제 강의에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공방과 몇몇 단체들의 의견과 노력을 벗어나야 한다"며 "시민들의 동의와 의견을 수렴해 범시민적으로 추진되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교육받은 강사님들은 친환경무상급식 정책을 널리 홍보하고 해설하여 주민들이 공감할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우병권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연대 집행위원장도 강의에서 친환경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방석수 울산민노당 정책위원장은 무상급식이 단순한 무료급식지원이 아닌 보편적 복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울산민노당은 이보다 몇 시간 앞서 열린 8차 시당운영위원회에서 10월 사업으로 친환경무상급식 추진 등을 결정하고 무상급식을 범시민적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구·군별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임상우 울산민노당 대변인은 "구군별 추진단은 친환경무상급식 홍보 및 지역별 간담회·토론회 개최, 구군 예산확보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의 풀뿌리단체를 포함한 다양한 주민단체 및 관심 있는 주민들이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변인은 또한 "친환경무상급식 시민여론조사 실시, 대중강연 등을 열어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울산 북구는 친환경무상급식 진행

 

진보진영에서 국회의원과 구청장 등을 다수 배출해 온 울산 북구가 울산에서 처음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올해 6·2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노동당 소속 윤종오 울산북구청장이 자신과 당의 공약을 실천하는 것.

 

북구청은 지난 9월 8일 윤종오 부국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울산 북구 친환경무상급식 추진단'을 발족했다. 이 자리서 북구청은 친환경 생산과 표준식단 구성, 교육과 체험 등을 담당하는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내년부터 북구지역 초등학생 1만5000여명에게 먼저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구청은 친환경재료로 교체하는 비용(1끼당 500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키로 했다. 북구청은 북구지역 초등학교 6학년과 200명 정도의 소규모 학교를 선정해 우선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한 뒤 순차적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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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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