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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운 두 길이 이어주는 도시가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아름다운 길에 선정 된 남해대교로 이어져 더 이상 섬이 아닌 섬 남해인데요. 충무공의 혼과 마지막 기억이 간직되어 있는 곳, 남해 충렬사로 떠나볼까요?

조용하고 아늑한 곳 남해 충렬사의 입구
▲ 남해 충렬사의 입구 모습 조용하고 아늑한 곳 남해 충렬사의 입구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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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IC를 타고 남해대교로 떠나자

섬 도시 남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대교 중 하나를 꼭 거쳐야 합니다. 창선-삼천포 대교와 남해대교 중 한 곳을 꼭 지나쳐야 남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로 둘러싸인 이 도시에서 충무공의 마지막 흔적을 느끼기 위해 잠시마나 시신이 안치되었던 충렬사로 찾아갔습니다.

충렬사를 가기 위해서는 우선 하동 IC를 타고 남해대교로 가야합니다. 하동 IC를 타고 하동의 끝을 향해 달려 가다보면 1973년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현수교이며 충무공의 마지막전투인 노량해전이 벌여졌던 장소 위에 만들어진 남해대교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남해대교를 지나 횟집촌에 주차를 하면 거북선과 함께 작은 배들고
남해대교를 볼 수 있다.
▲ 남해대교를 지나 횟집촌에서 볼 수 있는 풍경 남해대교를 지나 횟집촌에 주차를 하면 거북선과 함께 작은 배들고 남해대교를 볼 수 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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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를 거쳐 횟집 촌을 지나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남해대교를 지나서 한려수도 유람선 선착장을 향해 갑니다. 유람선 선착장에는 거북선이 있는데요. 밤에는 불을 밝혀 남해대교의 아름다움을 더 빛나게 해주는 거북선이랍니다.

유람선 선착장 주변에는 용궁횟집, 유진횟집, 대구횟집 등 많은 횟집들이 한려수도를 바라보며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횟집 촌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횟집 촌 주변에 주차를 해서 주변을 둘러보면 사찰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찰이 바로 충렬사입니다. 충무공의 마지막을 함께한 노량대첩이 일어난 곳에 지어진 충렬사라 많은 충렬사 중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 하는 기대에 차 걷습니다.

남해 충렬사 입구
▲ 남해 충렬사의 입구모습 남해 충렬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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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의 혼이 깃들어진 사찰 충렬사

충무공이 잠시 안치되었다가 옮겨졌다는 가묘
▲ 충무공의 가묘 충무공이 잠시 안치되었다가 옮겨졌다는 가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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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충렬사에는 충무공의 가묘와 그의 기를 받아 올곧게 자랐다는 소나무가 있다.
▲ 충무공 가묘와 소나무 남해 충렬사에는 충무공의 가묘와 그의 기를 받아 올곧게 자랐다는 소나무가 있다.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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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는 입구부터가 조용합니다. 오직 문패에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조용히 머물다 가달라는 말만이 있을 뿐입니다. 입장료도 없으며 관리하는 스님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아늑한 사찰입니다. 왠지 엄숙해지는 마음에 조심히 사찰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남해 충렬사 이곳은 충무공이 순국한지 34년 되는 1632년 지역선비들이 노량해전과 충무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던 조그만 사당에서부터 지금의 모습까지 변해왔다고 합니다. 조용하고 아늑하고 정적이 흐리는 절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절 내를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걷습니다. 사람들이 없고 조용한 사찰이라 분위기를 더 엄숙하게 걷게 되는 것 같습니다.

위쪽에 보이는 소나무가 충무공의 기가 깃들여있다고 전해지는 소나무이다.
▲ 충렬사 절내 모습 위쪽에 보이는 소나무가 충무공의 기가 깃들여있다고 전해지는 소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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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끝으로 가니 충무공의 가묘와 한 그루의 소나무가 보입니다.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가묘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묘는 노량대첩 후 충무공이 잠시 안치되었다가 충남 아산 현충사로 운구 되기 전의 가묘입니다.

그 묘 주변을 자세히 보면 삼지창 모양의 올곧게 뻗은 소나무가 보입니다. 올곧게 서있는 소나무는 충무공이 잠시 안치되었을 그의 기를 받아 바르고 올곧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충무공 가묘와 소나무를 바라보다 횟집 촌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충무공의 기가 깃들여져 올곧다는 소나무를 떠올리면서 말이죠.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도 충무공이라는 이름과 올곧은 성품으로 인해 전해내려 온다는 점에서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떠오르는 하루였습니다.

해질녘 충렬사에서 내려오면서 바라 본 남해바다의 모습
▲ 충렬사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의 모습 해질녘 충렬사에서 내려오면서 바라 본 남해바다의 모습
ⓒ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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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블로그와 국제신문에도 기고되는 내용입니다.



태그:#충렬사, #소나무, #충무공가묘, #남해대교, #횟집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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