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보강 : 4일 오후 6시 20분 ] 4대강 사업현장에 투입된 군 병력들이 토요일 없이 주 6일동안 공사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 35공구(경북 예천)에 투입된 청강부대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1주일에 6일간 하루 10시간씩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지원단장(중령)을 포함해 간부 17명, 병사 101명으로 편성된 청강부대는 15톤 덤프트럭 50대와 건설장비 8개 등으로 부산국토관리청으로부터 총 27억 5천만원을 수령해 준설토 운반작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안규백 의원은 "병사들이 6일을 일하고 일요일 하루만 쉬는 것은 주5일제의 사회 흐름에 역행하고 병사들에 대한 착취이자 인권침해"라며 "이는 2011년 12월에 완료시키려고 하는 4대강 사업의 공기를 앞당기기 위해 병사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대국민 서비스 차원이나 정당한 이유 없이 군사독재정권들처럼 군병력을 민간사업에 투입하는 것은 현 정권이 과거 군사독재시절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실은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강부대 장병들은 1일 2교대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개조로 편성하여 일요일을 제외하고 1주에 하루를 개인정비를 실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주 5일 근무에, 하루 5시간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