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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빌리아의 이발사
세빌리아의 이발사 ⓒ 여영환

아시아 합작(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한국)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6일,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6개국이 합작한 보마르셰의 희곡 3부작 중 1편에 해당하는 이번 작품은 상당히 쾌활하고 즐거운 내용이다.

유명하기로는 피가로가 우위지만, 여기서 주인공은 알마비바 백작이다. 주인공 알마비바 백작이 로지나의 사랑을 얻기 위한 좌충우돌 스토리가 이어진다. 백작은 평민인 로지나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자신을 가난한 대학생이라 소개한다. 후견인의 철저한 감시로 만나기조차 힘들지만 해결사로 피가로가 활약하게 된다.

 오페라축제 공연중에 아래에 나오는 자막. 대본번역을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하기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피가로가 로지나를 장난스럽게 표현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에서 관객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했다.
오페라축제 공연중에 아래에 나오는 자막. 대본번역을 상당히 재미있게 표현하기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피가로가 로지나를 장난스럽게 표현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에서 관객들이 상당히 재미있어 했다. ⓒ 여영환

특히, 이번 공연은 번역에서 상당히 주목된다. 영어로 그대로 번역되면 재미없을 번한 당연하다를 '당근이지'로 표현하거나 로지나를 '불여우'로 해 공연 중간중간 관객들에게 재미를 극대화 했다. 공연 중간 피가로가 관객들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깜짝 이벤트도 벌어졌다.

 관객사이로 나타난 피가로
관객사이로 나타난 피가로 ⓒ 여영환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피가로의 결혼' 전편으로 오페라축제 초기에 <피가로의 결혼>을 보고 연속성을 위해 이번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도 있었다.

 백작과 경쟁관계인 바질리오 집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백작과 경쟁관계인 바질리오 집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 여영환

대구국제오페라조직위원장(남성희)은 인사말에서 "무려 여섯 나라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준비한 만큼 어려움이 컸지만 서로간의 인내와 배려로 오페라축제의 어느 작품보다도 사랑과 성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국제i저널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빌리아#이발사#오페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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