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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평가를 거부해온 지역아동센터 올바른 평가 정착을 위한 인천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나 홀로 방임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정책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유해숙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평가를 거부해온 지역아동센터 올바른 평가 정착을 위한 인천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나 홀로 방임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정책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유해숙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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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방임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정책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지역아동센터 올바른 평가 정착을 위한 인천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인천비대위)'가 20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인천비대위가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인천지역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장자옥 인천기독교총연합 회장과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김상용(부평구)·문영미(남구)·이소헌(부쳥구) 민주노동당 구의원 등도 함께 참석했다.

토론회는 이향란 한국아동정책연구소 소장의 기조발제 '나홀로 방임아동을 위한 아동정책 방향'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 소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한 아동의 문제는 그 사회의 모든 문제를 반영한다'는 화두를 던진 뒤 "1995년 당시 지역아동센터는 100여개가 되지 않았으나 IMF를 거치면서 2000년에는 500여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는 3500여개에 이르고 있다"며 "IMF 이후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방임아동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적으로 18만명 정도가 지역아동센터, 방과후 보육시설, 종일 돌봄교실 등에서 보호되고 있지만, 미보호아동이 여전히 9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한 뒤 "기초수급자가정의 아동을 위한 복지를 넘어, 학교나 가정에서 아동을 책임질 수 없는 시간대에 돌봄과 교육활동이 필요한 아동에게 서비스를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소장은 2009년 12월 말 현재 ▲지역아동센터 3474개소 9만 7926명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185개소 7680명 ▲방과후 보육시설 564개소 8075명 ▲방과후 학교와 종일 돌봄교실 7만 2919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일러준 뒤, 서비스 기관의 양적 확대와 예산 확보, 도농지역의 특수성 고려,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평가를 거부해온 지역아동센터 올바른 평가 정착을 위한 인천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나 홀로 방임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정책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인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보건복지부의 지역아동센터 평가를 거부해온 지역아동센터 올바른 평가 정착을 위한 인천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나 홀로 방임 아동을 위한 아동복지정책 수립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를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개최했다. 인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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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론에서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은 "저소득층 아이들뿐 아니라 맞벌이 가정 아이들의 방임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지역아동센터의 문턱을 낮추고 아동 숫자에 따라 평가를 높게 받는 현 평가척도를 개선해야한다"며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주문했다. 또한 "주민자치센터, 복지기관 등 모든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하며, 학교와 지역, 중앙부처 간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의 역할과 관련해 문영미 구의원은 "보건복지부-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 보육교실, 여성가족부-방과후 아카데미, 교육과학기술부- 방과후 학교로 나눠져 있는 부분을 세밀히 평가해 재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재조정하고, 중앙부처가 힘들다면 지자체에서라도 협의체를 구성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부분에서 담당하는 지역아동세터를 국공립어린이집을 만든 것처럼 공적인 영역으로 만들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방안 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사회는 유해숙 안산1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으며, 최경희 인천비대위 정책위원장, 김성철 재능대 교수 등도 토론자로 참석해 아동정책 방향과 지역아동센터 역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민주당 문병호 인천시당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4대강 사업에 수십조원의 세금을 쏟아 부으면서 사회복지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지역아동센터 평가 문제로 보건복지부와 싸우고 있는 인천지역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지역아동센터, #보건복지부, #방임아동, #유해숙, #신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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