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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가 시공을 맡은 낙동강사업 17공구인 경남 창원시 북면 신촌리 외산지구 준설현장에서 시커먼 퇴적토가 또 발견되었다. 환경단체는 준설토 처리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데, 수공은 지난 7월에 이를 발견한 뒤 공사를 중단하고 토양오염조사를 한 결과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밝혔다.

 

25일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은 "23일 시민 50여 명과 낙동강생태문화답사를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낙동강사업 17공구 창녕 임해진 개비리길을 넘을 때 맞은편으로 보이는 창원 북면 외산지구 앞 준설공사현장에서 노란 모래가 아니라 시커먼 준설토가 포클레인에 담겨 올라왔고, 이미 많은 양의 오니토가 쌓여 있었다"고 밝혔다.

 

 낙동강사업 17공구 준설현장에서 시커먼 준설토가 나왔다. 사진은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이 23일 답사를 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낙동강사업 17공구 준설현장에서 시커먼 준설토가 나왔다. 사진은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이 23일 답사를 하면서 촬영한 것이다. ⓒ 마창진환경연합

 

이 단체는 "국토해양부는 그동안 달성보·함안보 공사장 주변 오니토 발견 등과 관련해 공사를 중단하고 낙동강 퇴적토를 정밀조사하라는 주장에 대하여 오니토가 나오는 대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 후 조사하고 적절하게 대책을 세우겠다고 하였다"면서 "그런데 이 약속마저도 지키지 않고 준설공사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창진환경연합은 "준설된 이 흙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인근지역 혹은 바로 옆 창원 북면 외산지구 농지리모델링 현장으로 갔을지도 모른다. 옥토가 오염되기 전에 빨리 공사를 중단하고 오니토에 대한 정밀조사 후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공은 마창진환경연합이 오니토라고 밝힌 준설토를 지난 7월 24일 발견했다고 밝히고, 분량은 약 10만㎥로 추정했다. 수공은 "검은 퇴적토 발견 즉시 해당지역에서는 공사를 중지하고, 경상대 부속 농업생명과학연구원에 토양 오염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공은 "8월 10일 토양 오염 조사 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 이하로 분석되어 공사를 재개했다"면서 "발견된 퇴적토는 해당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외산지구 상토용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4대강정비사업#낙동강#준설토#마창진환경연합#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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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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