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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7시 30분 양재동 현대-기아 본사 옆 인도에서 현대기아차의 간접고용철폐를 요구하는 동희오토 해고 노동자들의 수요 집회가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동희오토는 현대기아차의 모닝 완제품을 생산하는 하청업체이며, 동희오토 해고노동자들은 사측 부당 해고자의 복직과 사내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7월 12일부터 현대-기아차 본사 옆에서 108일간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27일로 4번째를 맞는 수요 집회에서 집회를 개최한 주최측인 동희오토 사내지부 사무장 최진일씨는 "동희오토 해고노동자들의 합법적인 집회를 현대기아차, 경찰, 용역업체가 합세해서 방해하고 있다며, 힘들게 얻어낸 합법적 집회를 반드시 지켜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집회에 참가했던 직장인 이원수씨는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되는 고용노동법은 문제가 많다"며, "노조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매주 수요집회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집회에는 천안에서 온 이장현씨의 대금공연과 사노위 서울지국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함께 이루어졌으며, 공동 투쟁을 하고 있는 시민사회 단체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집회현장 뒤에서는 현대기아차 용역경비업체 HDS시큐리티 직원들과 경찰병력이 현장을 지켰다.

 

집회는 오후 9시 30분에 끝이 났다. 주최 측 추산 약 80명이 참석하였으며, 진보신당 서울지부, 민주노총 서울지부, 사회진보연대, 비정규직노동센터, 전국학생연대, 이주노조등 14개의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동희오토 노동자들의 수요집회는 계속될 예정이다.


#동희오토#비정규직#현대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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