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확장 계획이 발표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던 팽성읍 대추리.
대추리 주민들은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미군기지 확장사업에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고향땅에서 대대손손 농사 지으며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고 몸으로 외쳤다. 그들은 그 소박한 꿈을 실현하기위해 935일 동안이나 촛불을 들고 싸웠다.
그러나 정부는 국가안보, 국책사업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땅을 강제수용했다. 정부는 2006년 5월 4일, 경찰과 군대를 동원해 미군기지확장예정지 285만평에 철조망을 쳐 주민들을 외부와 단절시켰고, 결국 주민들은 정든 고향땅에서 쫓겨나야했다.
그동안 팽성읍 송화리에 마련된 임시이주단지에 거주해왔던, 주민들이 그동안 함께해준 모든 지인들을 초대하여 오는 30일 마을잔치를 연다.
마을잔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옛 대추리와 황새울벌판을 돌아볼 수 있다. 행사는 마을입촌식과 작은문화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추리주민들의 투쟁을 집대성한 백서 <아~ 대추리> 발간 기념식도 진행된다.
행사 및 참가 문의는 평택평화센터(658-0901)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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