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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이 전북에서 대권 도전을 간접 시사했다. 10·3 전당대회 후 처음으로 전주에 내려온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29일 전북지역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먼저 국민적 신뢰를 받고 후 욕심을 내겠다"면서 대권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 4선 의원을 지냈고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당 의장 등 정책과 정치를 두루 맡아 훈련과 검증이 됐다"고 자신의 이력을 부각시키면서 다른 대권 주자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최고위원은 "대권 도전에 앞서 대중성을 얻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않고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원 동지를 비롯해 주변 지지자들이 대권 도전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진로문제를 심사숙고하기 시작했다"고 말해 대권도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함을 드러냈다.

 

정 최고위원은 정권교체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밝혔다.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의 경우처럼 연대한 지역은 성공했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실패했다"며 "연대를 성공시킨 노하우을 살려 정권교체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구 불출마 선언과 관련 정 최고위원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신조"라면서 "차기 총선 때는 약속처럼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위원은 "야당은 선명성이 있어야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면서 "지난해 7월,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한 단식투쟁이 바로 그 같은 맥락에서였다"고 술회했다.

 

그는 지난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선출 좌절과 관련 "그동안 어떻게 보충할 것인지를 놓고 충분하게 고민했다"면서 "대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진정성을 보이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는 작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지난 10·27 재·보궐 선거에서 광주 서구구청장 참패는 호남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준 결과"라면서 "통합과 연대를 주문하고 민주당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욕구가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중앙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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