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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방식으로 책을 이야기하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많은 페이지가 개설돼 있다. 하지만 책에 대한 페이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최근 출판사들이 의기투합해 페이스북의 페이지를 개설했다.(social books) 책 홍보보다는 "이야기"와 "놀이"를 통해서 책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이 출판사들의 취지다.

 

이를 위해 고안한 것은 "게임"의 방법이다. 11월 5일 페이지에 올라온 이벤트 노트에 의하면 best like 게임과 best questioner 게임인데, best like 게임은 "이 주의 책"에 선정된 책에 대한 글(담벼락, 노트 등) 중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에게 책 1권 선택권을 선물로 주는 방식이다. 책에 대한 글은 페이스북 담벼락의 짧은 서평이나 링크, 노트 등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  

 

best qustioner 게임은 말 그대로 "가장 좋은 질문을 한 사람"을 선정해서 역시 책 선택권을 선물로 주는 방식이다. 출판사 공동 페이지답게 저자들을 페이스북에 직접 데려와 토론과 인터뷰를 하되 저자가 가장 좋은 질문을 한 사람을 선정해서 선물을 준다. 선물만 주는 것이 아니다. 좀더 무시무시한 룰이 있다. 저자가 답변을 할지 안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출판사는 "저자의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토론을 중심으로 삼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리적 시간적 제약 없앤 페이스북 인터뷰

 

책의 저자는 물리적인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댓글 형태로 참여할 수 있고, 독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저자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인터뷰는 인터뷰로서도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저자 인터뷰를 독점하는 기자 간담회나 기자 인터뷰의 경우 전형적인 질문으로 흐를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으며, 대중을 상대로 하는 "작가와의 만남"은 쌍방향 소통이 아닌 강연 형태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라는 공간에서 댓글을 통해 진행되는 인터뷰는 강호의 고수들이 질문할 수도 있고, 질문의 수준 역시 다양하고 깊이 있기 때문에 출판사 관계자들은 페이스북 인터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너는 나다" 20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평소에 전태일에 관심이 많거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이들은 책도 받고 전태일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담벼락에 신청을 하면 출판사에서 당첨자를 선정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경우를 대비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등 PR을 담벼락에 올리는 게 좋다고 출판사 관계자는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블로그에도 올렸습니다


태그:#너는 나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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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놀이 책>, <인문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 <공자, 사람답게 사는 인의 세상을 열다> 이제 세 권째네요. 네 번째는 사마천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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