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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내 화장실, 오고가는 뭇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합니다.
▲ 여문공원 화장실 도심내 화장실, 오고가는 뭇 손님들의 고민을 해결합니다.
ⓒ 황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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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화장실 문화대상, 여수시 최우수기관 표창

여행길 곤란한 일 중 하나가 화장실이다. 급한데 찾으면 안 보인다. 곧 당황하게 되고 얼굴색은 샛노래진다. 누구에게 말도 못한다.

뒷간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속담이 있다. 급할 땐 주변 경치가 상관없다. 가릴 곳만 있으면 감사다. 나올 땐 사정이 좀 다르다. 내가 이곳에서 볼일을 봤나 싶다. 하지만 여수에선 걱정 없다. 길손님 눈길 닿는 가까운 곳에 문제를 해결할 곳이 있다. 그것도 깔끔하다.

여수시가 지난 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화장실협회의 주최로 개최된 제1회 녹색화장실 문화대상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232곳을 대상으로 공중화장실 시설 문화 및 개선대책, 개방화장실 지정 운영 현황, 공중화장실 업무 전반 등 14개 세부 지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는 개방화장실 지정 운영을 장점으로 살렸다. 화장실은 공중과 개방화장실로 구분되는데 개방화장실은 민간이 소유한 화장실을 시장이 지정해 공동 관리하는 제도다. 공중화장실의 수요 부족을 민관협력으로 보완했다. 안내판 있는 곳에 서슴없이 들어가시라. 급한 사정에 불쑥 들어가 일 마친 후 나오며 쭈뼛할 일 없다.

농협 앞에 세워진 개방화장실 안내표지판이다.
▲ 개방화장실 안내표지판 농협 앞에 세워진 개방화장실 안내표지판이다.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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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병기와 사면팔방 위치표시 보완해야

아쉬운 점이 있다. 박람회는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이 찾는다. 안내표지판에 기본적인 외국어를 병기해야 한다. 또, 지정된 곳을 쉽게 찾도록 사면팔방에 위치표시도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로변 또는 관광객 왕래가 많은 장소에 개방화장실을 확대 지정·운영할 계획이란다.

국도 17호선 밤골뷔페식당 개방화장실이다.
▲ 국도변 개방화장실 국도 17호선 밤골뷔페식당 개방화장실이다.
ⓒ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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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손님들이 묻지 않고 바로 화장실을 갈 수 있어야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일을 마무리 하면 다음은 맛있는 여행을 할 순서다. 여수가 길손님 낭패 보는 일 없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때다. 시의 이번 수상이 특별한 이유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복지방송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개방화장실, #여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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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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