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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多 배웠어요 “인천 부평서 초등학교”(교장 곽영길)에서는 2010년 11월 8일 ~ 11일까지 (4일간)에 걸쳐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들의 특기적성 개발을 위한 축제 한 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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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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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多 배웠어요! 손자 아이가 다니는 인천 부평서 초등학교 (교장 곽영길)에서는 2010년 11월 8일~11일까지 (4일 간) '사교육 없는 학교' 강좌의 수업 공개 및 작품 전시회 <내 솜씨 어때요?>가 열렸다.
사랑하는 손자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관심이 컸던터라 그 모습이 궁금해 나도 인천 부평서 초등학교 해오름관을 찾았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학부모 릴레이 연수 1일차 이동렬 교수의 자녀 교육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날 행사는 그동안 학생들이 갈고 닦은 마술, 바이올린 연주, 음악 줄넘기 등의 실력을 발휘했다. 학생들의 작품들을 돌아보는데 이것이 과연 어린이들이 만든 작품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나는 우리 손자가 활동하는 컴퓨터반을 관심있게 둘러봤다. 그동안 우리 손자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공부방, 피아노, 영어교실, 태권도, 방문학습 등을 하고 오후 7시가 넘어 파김치처럼 풀이 죽어 귀가했다. 늘 그 모습이 안쓰러웠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손자가 학교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마치 다른아이가 된 듯했다.
요즘은 컴퓨터 앞에 앉으면 학교에서 배운 숙제도 컴퓨터를 이용하고 또한 자신의 글쓰기 계정도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멋진 그림 도안을 그려 나에게 자랑하는데 이런 손자녀석의 컴퓨터 다루는 모습에 기가 죽는다.
한편으로 젊은 어머님들 일색인 학교 행사 마당에 눈치 없이 유별난 할아버지가 어색한 분위기도 모르고 참석했다고 생각했는데 후회는 없었다.
인천 부평서 초등학교가 "사교육 없는 학교" 정착 차원에서 마련한 풍성한 축제 한 마당은 나를 비롯한 학부모들에게 (학교의)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학교 축제의 열기를 토대로 "인천 부평서 초등학교"가 부평에서는 물론 인천광역시에서 교육 1번지로 우뚝 자리매김하는 학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