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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23일 오후 6시 59분] 

 

청와대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추가도발 시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소집한 안보관계장관회의가 끝난 직후 발표한 정부성명을 통해서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이날 저녁  "북한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은 이번 사건을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더욱이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무차별 포격을 가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도발에 대해 교전수칙에 따라 즉각 강력히 대응했다"며 "북의 피해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북한군 포격에 대한 보고를 받은 직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북한에)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예정돼 있던 남북간 대화도 취소됐다. 통일부는 25일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열기로 했던 남북 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북한 연평도 포격 상황 일지

23일 오후 우리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북한군의 포격은 우리 해병대 주둔지 인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시간대별 주요 상황이다.

 

△오전 10시15분= 군, 서북도서 해상사격 훈련 실시

 

△오후 2시25분= 군, 서북도서 해상사격 훈련 종료

 

△오후 2시34분= 북한군, 개머리 해안포대에서 포탄 50여발 발사

 

△오후 2시49분= 군, K9 자주포로 1차 대응

 

△오후 2시50분= 속보 연평도 면사무소 인근에서 포탄 7~8발 폭발 보도

 

△오후 3시1분= 군, K9 자주포로 2차 대응

 

△오후 3시8분= 군 당국 "북 해안포 기지 인근으로 K-9자주포 수십 발 대응 사격"했다고 발표

 

△오후 3시19분=합동참모본부 "오후 2시34분경 연평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 가운데 수발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 발표.

 

△오후 3시26분=합동참모본부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응해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 발령했다" 발표

 

△오후 3시40분=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F-16 전투기 서해 5도로 비상출격

 

△오후 3시41분= 군, 대응 종료

 

△오후 3시42분=이명박 대통령 '긴급 안보장관 회의' 소집

 

△오후 4시2분=인천경찰 갑호비상령 발령. 군, 북측에 사격중지 전통문 발송

 

△오후 4시4분=중상자 4명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문광욱 이병 사망

 

△오후 4시17분=연평도 주민 1600여명이 방공호로 모두 대피

 

△오후 4시25분=해양경찰, 서해 조업선박 87척 회항 조치

 

△오후 4시36분=행정안전부, 전 공무원에 비상대기령 발령

 

△오후 4시39분=이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 지시

 

△오후 4시42분=합동참모본부, "현재 1시간 동안 남북 간 교전이 중단된 상태" 발표, 한미연합사, 지휘부 긴급 소집해 대책 논의

 

△오후 5시=소방방재청, 옹진군 민방위 동원령 발표

 

△오후 6시=청와대 "북, 추가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할 것"

 

△오후6시30분=합참 추가 사망자 발생 확인.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서정우 병장) 

 

/ 김도균 기자


태그:#연평도,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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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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