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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담해 있는 의왕 포일2지구 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과 연담해 있는 의왕 포일2지구 단지
ⓒ 과천시공람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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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추진하면서 의왕시와의 경계인 포일2지구 옆에 주민기피시설인 봉안시설 및 하수처리장 배치 계획을 세우고 지난 22일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하자 의왕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는 등 양 지자체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의왕시는 25일 "국민임대주택단지 포일2지구는 2011년도 입주(2776세대 8605명 입주) 예정이며, 2014년 준공되는 포일인텔리전트 타운에는 430개 첨단기업과 1만5000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인근에 혐오기피 시설을 배치하려는 과천시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의왕시는 25일 과천시와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문을 발송하여 기피시설에 대한 입지선정의 사업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김성제 의왕시장은 24일 과천시 부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계획을 수립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항의한 것으로 확인돼 혐오기피시설을 둘러싼 지자체간의 대립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3천여 세대 주거단지 옆에 장묘시설이라니 말이 됩니까?"

의왕시 비전창조단 관계자는 "과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기피시설의 위치는 의왕 포일2지구와 150m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3천여 세대가 입주하는 단지 옆에 장묘시설과 냄새 나는 하수처리장을 건립하려 하는데 발상부터 잘못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천시는 이같은 계획에 대해 사전에 협의도 없었다"며 "오늘(25일) 의왕시 주무 국장과 과·팀장이 과천시를 방문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사업과 관련 사전 환경성 검토서 초안 공람공고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봉안당 시설 계획 위치가 포일2지구와 100m에서 150m 정도 떨어진 것이 사실로 의왕시가 반대하면 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의왕 포일2지구 조감도. 그림 북서쪽이 과천시가 추진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지역이다.
 의왕 포일2지구 조감도. 그림 북서쪽이 과천시가 추진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 지역이다.
ⓒ 의왕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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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천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원 1,274,400㎡(약 38만5천평) 부지에 과천시와 LH공사가 50대 50 지분으로 1조4400억 원을 투입해 첨단산업 연구단지와 4,912세대(13,755명)의 공동주택단지를 오는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을 통해 그린벨트를 사업이 가능한 지역으로 해제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의왕 포일2지구는 국민임대택지개발지구로 인덕원 서거리에서 청계쪽 방면의 좌측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면적 529,138㎡ 부지에 LH공사에 의해 2천881가구의 공동주택이 건설중으로, 시업지구내에는 83,856.4㎡에 달하는 포일인텔리전트 타운도 조성되고 있다.


태그:#의왕, #과천, #혐오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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