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1일 직원모임을 통해 "도청의 모든 공직자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해 달라"면서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을 주문했다고 충남도가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대강당에서 개최된 직원모임에서 "현장행정을 하는 모든 공직자들이 행정의 실질적인 주체이기 때문에 나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 주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는 것.

안 지사는 이어 "그동안 행정이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 민원을 해결하기 보다는 위 사람들의 눈치를 살펴 처리하는 행태가 많았으나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실무자나 업무담당 실과장들의 의견 이상의 답을 민원인에게 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공무원의 조직은 모든 조직에서와 같이 일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더 많다, 나는 공직사회를 신뢰한다"면서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반복적인 실수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간부들과 실무자들이 자주 만나 사례연구를 통해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구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서산 가로림만 사업 추진을 예로 들며 "정책적 갈등이 있는 사안을 대해서 우리 행정의 역할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절차를 잘 관리하여 결과에 승복하는 관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런 마음으로 일하는 공직자 3800여명의 도지사가 존재하는 한 충남도는 가장 보람되고 선진적인 지방행정조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