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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아이패드 3G 버전 판매에 들어감에 따라 파장이 예상된다. 3G 버전은 KT를 통해서만 구매 가능할 것이라 알려졌는데, 애플코리아가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

국내에서 이동통신 기능을 가진 단말기를 통신사가 아닌 제조사가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실제로 애플코리아의 아이패드 3G 버전은 소비자가 통신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언락 상태로 판매된다.

아이패드 3G버전을 구입 후 소비자에게 통신사 선택권을 맡긴 셈이다. 단, 애플코리아에서 직접 구매할 때는 보조금 혜택이나 요금제 할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기기의 가격도 애플코리아의 3G 모델이 더 비싸다. 아이패드 16GB 버전 기준으로 KT에서는 출고가가 784,000원이지만, 애플코리아에서는 790,000원에 판매된다.

통신사 언락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권을 부여한다.
▲ 애플코리아, 아이패드 3G 버전 판매 시작! 통신사 언락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기회권을 부여한다.
ⓒ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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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제품 가격만 비교해본다면, 애플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가 더 비싸다. 하지만, KT가 아닌 SKT를 통해 아이패드를 이용하겠다면, 이 비용은 달라질 수 있다. SKT를 통해 아이패드 3G 버전을 이용하겠다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번 애플코리아의 정책에 대해 두 손 들고 반길 듯하다.

KT에서 아이패드 3G 버전을 구입 후 공기계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가입비와 유심비 그리고 채권료를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족쇄라 불리는 약정이 싫다거나 5만 5천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는 SK텔레콤을 선택하겠다는 사용자들에게는 애플코리아가 아이패드 3G를 공기계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KT는 아이패드 3G에 데이터 사용을 위해 2GB와 4GB 요금제를 선보인 상태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면, 이 데이터 제공량은 충분치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정량제로 제공되는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다면, 비싼 데이터 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또한, OMPD로 묶어 아이패드 3G를 이용할 경우에는 750MB로 데이터 제공량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KT에서 아이패드 3G 버전을 구입한 후 공기계로 만들어 SKT로 넘어가겠다는 소비자들도 있다. 갤럭시탭에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SKT가 아이패드에서도 데이터 사용 제한을 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아이패드를 SKT를 통해 이용하기 위해선 약간의 손재주가 필요하다. 아이패드는 아이폰4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유심만 지원하는데 SKT에는 마이크로 유심이 없어 자체 제작을 해야 한다. 기존 유심을 마이크로 유심과 같은 크기로 잘라내면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아이패드, #KT, #아이패드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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