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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일) 00초등학교로 14시 전조합원 총회 참석 바람'

 

12일 오전,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전조합원 총회를 한다고 해서 00초등학교로 갔습니다. 저 또한 올 3월 15일 부당하게 정리해고를 당한 상태고 조합원이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600여 비정규직 노동자가 모여 들었습니다. 이상수 지회장 명의로 된 문자를 보냈을 뿐인데 일요일 오후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 지회에서는, 참석한 모든 조합원에게 노조 조끼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간담회 자료집' 이란 책자도 함께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00초등학교 큰 강당에서 시작된 집회는 민중의례로 시작했습니다. 600여 비정규직 노동자가 결의를 다지기 위해 모여서 노동자 집회 때마다 불리는 대표적 민중가요인 <임을위한 행진곡>을 강당이 떠나가라 힘차게 불렀습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이상수 지회장 외 노조 간부는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모두 경찰에 수배중입니다. 현재 현대노조 앞에 천막을 치고 노숙 농성 중이라 했습니다. 미디어의 힘을 빌려 이상수 지회장의 대회사가 화면 속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이상수 지회장은 행동에 제약이 있어 직접 참석 못해서 미안하다 했습니다. 다시 조직을 재정비하여 두 번째 투쟁을 조직해 내자고 했습니다. 25일간의 1공장 점거 파업 농성은 그만 두었지만 아직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상수 지회장은 끝까지 투쟁해 나가자며 인사말을 대신 했습니다.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여 비정규직 철폐하고 정규직화 쟁취하자."

 

다음으로는 각 공장 대의원과 현장위원이 모두 나와서 투쟁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한결같이 불법파견 문제로 투쟁해 정규직이 되자고 했습니다. 출입증 반납하고 사원증 돌려 받자고 했습니다. 노조를 대표해 나온 1공장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회를 맡았는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내일 아침에 출근합니다. 출근해서 정상 작업에 들어 갑니다. 불법파견업체는 개별면담해서 비정규직 노조 탈퇴하면 봐준다고 하고 아니면 징계할 것이라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여기 모인 이유는 그 바지사장들의 협박을 단호히 거부하고 당당하게 작업에 임합시다."

 

뒤에서 줄곧 지켜본 저는 참석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결의에 찬 다짐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몇몇 조합원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잘 될 것 같습니까?"

 

조합원들은 모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법원서 판결 난 게 폼으로 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싸워야지요. 그래서 반드시 비정규직 철폐하고 정규직화 하게 해야죠. 꼭, 출입증 깨부수고 사원증 받아 출근 할겁니다."

 

어떤 현장위원 몇명은 결의를 위해 공장 안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모자를 벗어 보이며 꼭 이번 투쟁에서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여성 노동자도 많이 참석 했습니다. 그들에게도 물어보니 "대법원에서까지 불법파견 판결을 내려 주었는데 우리가 꿀릴 게 뭐가 있냐"고 하면서 강한 투쟁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1공장 점거파업 25일 중에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전국에서도 지지 물품이 끊이지 않았고 가대위도 발벗고 나서서 힘차게 출근투쟁을 하고 선전전도 했습니다. 이번 투쟁에서 무엇보다 고마운 분들, 바로 정규직 활동가들입니다. 우리 투쟁을 지지·엄호해 주기 위해 퇴근도 못하고 함께 1공장 점거파업에 참석하며 지냈습니다. 어떤 대의원은 수배가 내려져 공장 안에서 숙식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자는 정규직 활동가를 무대에 나오게 하고 연대발언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정규직 활동가는 비정규직 철폐 그날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불법파견 철폐하고 정규직화 쟁취하자"는 구호를 마치고 난 후 월요일 25일 파업 마치고 출근투쟁 전개를 위한 전조합원 결의대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1공장 점거파업 농성을 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 비정규직 정규직화 투쟁이 끝난 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인 6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의 출근투쟁 결의를 지켜본 후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12월 13일 월요일부터 본격 불법파견 정규직화 문제에 대한 노사간 협상이 진행됩니다. 장작 25일간 1공장 점거파업하고 출근투쟁을 다시 전개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어떤 조치를 취할지 우리 모두 궁금해집니다.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 25일간 1공장 점거파업 투쟁 경과 보고서

지난 7월 22일 대법원에서 불법파견 판결이 난 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불법파견 정규직화 목소리가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 들불처럼 번져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 후 8월, 9월, 10월 석달 동안 600여 명에 불과 하던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이 2000여 명이나 넘었습니다. 반면 원청과 하청업체의 비정규직 노조원 탈퇴공작도 만만찮게 진행 되었습니다. 그러나 들불처럼 일어나는 불법파견 정규직화에 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여망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11월 15일 월요일. 1공장 점거파업이 갑자기 시작 되었습니다. 12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 출근투쟁 결의대회에서 나누어 준 자료에 나온 25일간 1공장 점거파업 기간 동안 일어난 일들을 간략히 정리합니다.

 

[11월 15일 월요일] 1공장 점거파업 1일차

'시트 1부 폭력침탈, 전면파업 돌입!'

 

10여년 근무했던 공장에서 하루 아침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고 15일 공장으로 출근을 했던 시트 1부 동성조합원들에게 사측 관리자는 소화기를 쏘아대며 시야를 흐리게 한 뒤에 철근 프레임을 던졌다. 40여 명의 조합원은 죽도록 맞고 용역에 질질 끌려나와 바로 전경차에 인도되었다. 사측과 경찰의 치밀한 공조하에 사쪽은 폭력 도발은 시작 되었다. 사쪽의 도발에 분노한 비정규직 노조는 15일 오후부터 1,2공장에 대한 파업을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1공장 도아탈착장을 점거하여 야간조부터 전면파업을 선포하였다.

 

[11월 16일 화요일] 1공장 점거파업 2일차

'1공장으로 대오 집결, 아산,전주로 투쟁 확산! 노조 사무장 납치!'

 

농성장에 집결하지 못한 조합원들이 1공장 농성장으로 진입 시도, 그 과정서 사측 관리자와 엄청난 몸싸움 진행. 정규직 대의원과 현잔위원들의 연대로 일부는 진입에 성공, 파업 2일차 1천여 명이 집결. 이날 관리자에 의해 비정규직 노조 사무장을 납치, 경찰에 넘기려 했으나 실패한 후 공장 밖에 버리는 상황까지 발생.

 

[11월 17일 수요일] 1공장 점거파업 3일차

'용역깡패 본격 투입하여 살인무기 투척!'

 

농성장 인원을 반으로 나눠 현장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 2,3공장 조합원들은 현장으로 복귀하여 기습 파상파업에 돌입하여 오전 내내 2,3공장은 라인이 정지 되었다. 3공장의 경우 라인에 용역깡패가 투입되어 수없이 많은 볼트를 던지기도 했다. 이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부상을 입었고 20여 명의 조합 간부와 노조원이 용역에 의해 끌려나와 바로 경찰서로 연행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사측은 공장 정문 앞에 대형 컨테이너를 쌓아 올렸다. 저녁 촛불 집회 때 조합원들은 모두 '몽구산성'이라고 말했다.

 

[11월 18일 목요일] 1공장 점거파업 4일차

'용역상주, 난방차단, 농성장 폭력진입시도로 정규직 대의원 2명 실신!'

 

파업 4일차, 2,3공장 기습파업 전개. 3공장에서는 용역깡패 60여 명이 현장 휴게실에 상주하고 있는 것이 발각되어 용역철수를 요구하며 정규직 대의원이 라인을 잡아 용역깡패를 철수 시킴. 한편 1공장 농성장에서는 1공장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이 퇴거 명령서를 전달한다는 미명하에 격렬한 몸싸움이 진행되어 정규직 대의원 2명 실신하여 병원으로 후송.

 

[11월 19일 금요일] 1공장 점거파업 5일차

'농성장 시건장치와 용점 단행, 침낭반입 중 지부 상집 폭행' '정문 앞 천막농성 돌입'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쪽의 폭력에 대해 영상 공개와 사쪽으로부터 폭행당한 비정규직 노동자 증언. 사측은 그동안 폭력에 대해 부정해 왔다. 사쪽에 폭력당한 비정규직 노동자 35명이 사쪽 폭력 관리자 13명 경찰에 고소장 제출. 그날 사쪽은 1공장 농성장으로 들어가는 모든 문에 자물쇠 설치. 주요 공간 용접까지 함. 침낭 반입 3일 동안 안 되던 상황에서 현자노조 지부장이 직접 반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정규직 지부 상집까지 폭행 자행. 오후엔 금속노조 영남권 노동자대회 진행하면서 정문 앞 해고자 천막농성 시작.

 

[11월 20일 토요일] 1공장 점거파업 6일차

'강호돈 울산공장장 직접 침탈시도, 황인화 조합원 분신' '48시간 정문 노숙농성'

 

강호돈 울산공장장이 직접 퇴거명령서 전달 이유로 천여 명의 관리자와 용역이 들이닥쳐 농성장 침탈 시도 함. 이 과정에서 15명의 농성자가 철계단으로 끌려 내려 감. 4명이 부상 당해 병원 후송. 이 소식을 접한 황인화 조합원이 오후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 대회를 진행 하던 중 갑자기 무대위에 올라 분신 시도.

500여 비정규직 노동자, 정당, 사회단체, 지역본부가 모여 주말 침탈을 예상하여 48시간 공동행동을 정문 앞에서 개최하여 노숙농성에 돌입.

 

[11월 21일 일요일] 1공장 점거파업 7일차

'48시간 노숙농성 진행!'

 

사측, 파업대오 흔들려고 협박 문자 보내기 시작. 조합원들 오히려 분노. 토,일 모두 밤샘 노숙 농성 진행.

 

[11월 22일 월요일] 1공장 점거파업 8일차

'농성장 단수 시작! 금속노조 대대 총파업!

 

사쪽은 오전 단수를 전격 시행. 정규직 대의원 항의하자 음용수만 풀어 줌. 화장실에 대한 수도물 잠금. 500여 농성자가 있는 상황에서 물을 잠그는 것은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조차 침해.

 

[11월 23일 화요일] 1공장 점거파업 9일차

'사쪽의 고소고발, 손배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파업투쟁'

 

현자노조 기자회견 회사쪽에 중재안 제시. 비정규직 노조는 현자노조 중재안 거부, 불법파견 정규직화 쟁취 할 때까지 파업투쟁 사수 결의. 사쪽은 조합원에게 업무방해 고소와 손해배상 청구 협박을 담은 계고장 발송. 500여 비정규직 노동자 1공장 점거파업 흔들림 없이 진행, 500여 비정규직 노동자는 농성장 밖에서 파상파업과 정문 앞 노숙농성 진행.

 

[11월 24일 수요일] 1공장 점거파업 10일차

'확대되는 파업투쟁! 전국 금속노동자 4,500명이 함께한 파업투쟁!'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 앞 결의대회 진행. 전주공장 308명, 아산공장 235명 비정규직 조합원 울산 집결. 전국 금속사업장 노동자 4,000여 명이 현대차 울산공장 1공장 점거파업 지지 집회. 4공장 문 대형 트럭으로 막음. 물, 전기 다 끊음. 하루 동안 한끼도 못먹고 버팀. 점거파업에 참석하지 못한 조합원은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 가족대책위 구성.

 

[11월 25일 목요일] 1공장 점거파업 11일차

'3주체 논의안 비정규직조합원 만장일치로 폐기'

 

40여명의 2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조합 가입, 시트 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도 다수 노조에 가입.

 

[11월 26일 금요일] 1공장 점거파업 12일차

'투쟁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조합원들의 의지 확인'

 

4공장, 시트 2공장 해고자 정문 앞 천막 농성. 경북대 제 2병원 노조가 투쟁 기금 모금하여 비정규직 노조에 전달.

 

[11월 27일 토요일] 1공장 점거파업 13일차

'2차 48시간 공동행동 돌입과 울산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 개최'

'조합원 전체 토론을 통한 3주체 안 재논의'

 

오후 2시 태화강 역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 개최. 집회 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까지 행진. 48시간 노숙 농성엔 천막과 텐트 25개 동을 설치하여 밤샘 농성.

 

[11월 28일 일요일] 1공장 점거파업 14일차

'2차 48시간 공동행동 2일차'

'비정규직 노조 파업투쟁 관련 기자회견'

'울산 지역대책위 문화제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제 진행'

 

오전 10시 여성조합원 모여 단합 도모. 13시경 1공장 점거농성장 안에서 기자회견 "정규직화 관련한 교섭 없이 농성해제는 절대없다" 입장 표명. 많은 기자들 참석 함.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대회 진행.

 

[11월 29일 월요일] 1공장 점거파업 15일차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상경투쟁단 서울로 출발'

'박재완 노동부장관의 망언'

 

외부세력 문제와 관련해 현대차 지부가 유인물 배포. 박재완 노동부장관이 예고없이 기자 간담회 통해 점거농성 풀라 하고 금속노조 총파업도 불법이니 하지 말라고 함. 불법파견 자행하는 현대차엔 한마디 언급도 없었음. 16시 밖에서 노숙농성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11월 30일 대체인력 저지투쟁 할 것을 결의. 오후엔 2공장과 4공장 일부 조합원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로 올라 감. 현대차와 서초서는 용역과 전경을 수백 명 배치.

 

[11월 30일 화요일] 1공장 점거파업 16일차

'울산 정문 앞 노숙농성단 2공장 불법 대체인력 투입 저지 투쟁 전개'

'양재동 상경투쟁단 사쪽의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힘찬 투쟁 전개'

 

울산공장 2공장 7시 40분경 비정규직 노동자 350여 명 불법대체인력 막기 위해 투쟁 전개. 사쪽 관리자와 용역 2천여 명 비정규직 농성자 무차별 폭력 행사. 이 과정에서 5명이 심각한 부상으로 병원 긴급 후송. 33명의 비정규직 노동자 사쪽 구사대에 의해 마구잡이로 경찰에 인계시켜 연행하게 함. 점심 때 본관식당에서 점심먹고 나오던 2공장 이진환 대표가 사쪽 관리자에 무차별 폭력을 당하면서 경찰에 현행범 이라는 이유로 인계하여 연행하게 함. 이 대표는 앉지도 서지도 못할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 사쪽과 경찰이 합동으로 납치,감금 했다고 주장 함. 파업 16일 동안 107명 비정규직 노동자 경찰에 연행 되었으나 사쪽은 단 한명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적이 없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30일 아침 6시 20분 경, 1인 시위를 하던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과 연대하러 나온 사람들을 무차별 폭행. 폭행을 자행한 사람들은 현대차 옷을 입은 용역 깡패로 밝혀 짐. 경찰은 용역 깡패의 불법폭력은 가만히 두고 불법파견 정규직화 시위를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8명을 연행해 갔음.

 

[12월 01일 수요일] 1공장 점거파업 17일차

'파업 농성장 침탈'

 

현자노조가 정기대의원 대회를 하러 공장을 비운 사이 오전 10시 30분 경. 300여명의 관리자 투입 퇴거 명령서 읽고 조합원 끌어내기 시작하며 폭력 행사. 1시간 동안 치열하게 몸싸움. 10여 명이 중상을 입어 응급차에 실려 갔으며 수십 여명이 찰과상 입음. 사측은 철저히 출입통제 함.

 

[12월 02일 목요일] 1공장 점거파업 18일차

''울산 동부경찰서 규탄'

 

서울 상경 투쟁단 한남동 정몽구 자택 앞에서 1인 시위와 선전전 펼침. 울산 동부경찰서 항의 규탄 "폭력 현행범 체포하고 정몽구를 구속하라"는 기자회견 후 사쪽 직원에 대한 고소장 접수, 동부서장 면담 진행.

2공장 엔진서브라인 공정에서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아르바이트생(20세)이 장갑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면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부상 당함. 중대 재해로 인해 2공장 22라인이 1시간 가량 멈 춰 섬. 천막 농성장에 분신 시도한 황인화 조합원 어머님이 시트 조합원과 4공장 조합원 농성장을 방문하여 "고맙다, 힘내라"고 말했음.

 

[12월 03일 금요일] 1공장 점거파업 19일차

'울산 시민을 만나러 성남동 가다'

 

450여 비정규직 노동자들 울산 성남동, 삼산동, 시청, 울산대학교, 공업탑, 화정시장, 양정동, 남목을 돌면서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

 

[12월 04일 토요일] 1공장 점거파업 20일차

 

'1공장 점거파업 농성장 용역에 위해 침탈' '3차 48시간 공동행동'

'서울 양재동 농성단 첨막농성 시작'

 

사측은 오전 8시에 1공장 농성장을 기습 침탈 시도. 소방차와 포크레인이 동원된 대규모 작전.소방차 고가 사다리에 몰래카메라 달고 H빔을 달아서 농성장 2층과 3층 유리창 박살 냄. 조합원 한 명이 온몸으로 창문에 매달려 저항. 농성장 진입하는 통로 앞에는 뿔모자와 방패를 든 용역깡패들이 진입 시도. 격렬한 몸싸움 진행. 제조업 사내하청 투쟁 포럼에 참석한 일본 나까마 유니온 소속 회원이 투쟁 지지발언 함. '비정규직을 문건 취급하는 파견법을 철폐하라'는 현수막과 투쟁기금을 비정규직 노조에 전달 함. 서울에서 1천여 명이 모여 연대 집회를 함. 저녁 7시 촛불집회 후 본사 건너편에 천막 농성장 설치 농성 돌입.

 

[12월 05일 일요일] 1공장 점거파업 21일차

'국제노동단체 투쟁 지지 기자회견' '3차 48시간 공동행동'

'2010 현자비정규 파업투쟁 승리 전국순회 투쟁단 발대식'

 

국제노동탄체와 금속노조가 3일 오전 11시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투쟁 지지 공동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비정규직 노조의 불법파견 정규직화 투쟁 지지하고 사쪽 폭력 만행 규탄 함. 미국 전미자동차노조는 트로이트시에 위치한 현대차 기술센터 앞에서 비정규직 파업지지 집회를 함. 오후 3시 5박 6일 불파투쟁 전국순회투쟁단 발대식.

 

[12월 06일 월요일] 1공장 점거파업 22일차

'사측, 1공장 라인 일부 재가동 통한 파업파괴 시도'

'일상적 노조 활동도 폭력적 탄압으로 봉쇄'

 

일요일 사측은 보도자료 통해 1공장 라인 가동 예고. 10시경 1공장장 앞장서 침탈로 몸싸움. 파업 파괴 시도 막아 냄. 11라인 12시경 가동 중단. 12시경 1공장 50여 비정규직 노동자 의장식당 중식선전전 위해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사측 관리자와 용역 깡패들이 출입구 봉쇄하여 조합원 연좌농성. 30분간 대치하다 사측 관리자와 용역깡패에 무자비하게 폭행당하며 봉고차에 납치되어 공장 밖에 버려 짐. 서울 양재동 투쟁단은 본사 앞 선전전과 정몽구 집 앞에서 기자회견 통해 현대차의 불법파견 폭로.

 

[12월 07일 화요일] 1공장 점거파업 23일차

'야식 선전전 후 휴식 중 대의원 무차별 폭행'

'야 4당 기만적 중재안 제출'

 

7일 새벽, 사측 관리자들이 울산 현대차 2공장 야식시간 식당 선전전을 진행하고 서클룸에서 쉬던 2공장 대의원을 납치, 구타하는 일이 발생. 고막 파열로 긴급 수술을 받음. 야 4당 국회의원이 교섭지원단 이라는 이름으로 노사간 중재 시도. 교섭이 아니라 협의 하자며 농성 풀라고 하는 건 백기투항으로 여겨 받아들이지 않음. 8대 요구안 수용 할 것을 요구. 현자 6개 현장조직 총회반대 대자보.

 

[12월 08일 수요일] 1공장 점거파업 24일차

'금속노조 확대간부 파업, 대화강역 결의대회'

 

새벽 1시 비정규직 노조 입장 현자노조에 전달하자 새벽 2시에 현자노조 간부들 농성장에서 철수하면서 바로 단전 됨. 농성장은 어둡고 추웠다. 아침 7시 밖에서 투쟁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부산, 창원, 울산, 대구, 포항 서비스 센터 출근투쟁 전개. 서울 상경 투쟁단은 서울지역 4곳 서비스센터 출근투쟁 진행. 15시 태화강역 집회에 2000여 명 모임. 현대차 정문 앞까지 행진.

 

[12월 09일 목요일] 1공장 점거파업 25일차

'오후 4시 경 1공장 점거농성 해제. 그리고 새로운 투쟁 모색'

 

현대차 사측이 불법파견 문제에 대해 협상한다고 하고 비정규직 노조도 이를 받아 들임으로써 1공장 점거농성은 해산되었음. 이후 노사 상견례 시작. 체포 영장 발부된 비정규직 노조 간부는 지회 노조 사무실 앞에서 천막농성 중에 있음.


태그:#불법파견, #정규직화, #비정규직,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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