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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이 친환경무상급식 재원분담에 전격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도내 초등학교 전체(13만9000명)에 무상급식이 실시되며 오는 2014년부터는 초등학교를 비롯 중학생까지 친환경무상급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15일 오전 9시 40분 도본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도내 초·중학교 학생 무상급식 지원을 위한 재원(식재료비, 운영비, 인건비) 분담 비율을 도(시군 포함) 6 : 교육청 4로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내년도 무상급식 소요예산 625억 원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도, 시군)가 50%, 교육청에서 50%를 각각 부담하고  학교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을 위해 도비 10억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도내 초등학생 전체를, 2012년은 면지역 중학생까지, 2013년은 읍지역 중학생, 2014년은 동지역 중학생으로 연차적으로 무상급식 대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및 급식 소요액 등을 고려, 친환경급식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에 이어 2014년부터 초· 중교학생 21만 7000여 명 전체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무상급식은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따라 '의무교육대상자인 초· 중학생에 대한 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는 헌법의 취지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상교육은 그동안 수업료만 면제하는 가장 초보적인 수준이었으나, 무상급식 실현으로 의무교육을 위한 필요조건을 갖추어가고 있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지방교육 재정여건 속에서도 양보하면서 수용해준 김종성 교육감과 중재역할을 한 도의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종성 충남교육감도 "그동안 무상급식 시행에 대한 철학과 소신으로 전격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해준 안희정 지사와 도의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양질의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태그:#무상급식, #친환경무상급식, #충남도, #충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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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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