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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중앙시장의 명물 곱창골목이 화려하게 변신했다. 간판은 우중충한 티를 모두 벗은 산뜻한 모습이고 바닥과 화장실도 백화점 바닥 못지않게 깨끗하다. 천정을 덮고 있는 아케이드는 33개 곱창집을 하나로 연결해 준다.

 

새 단장을 하기 전 곱창로 천정을 덮고 있던 것은 우중충한 천막이었다. 바닥은 오래 돼서 거무튀튀하게 변한 시멘트 였고 내부 간판도 규격화 되지 않아 집집마다 들쭉날쭉했다. . 

 

상인들은 장사가 잘 될 것이란 기대감에 들떠 있다. 이 골목에서 25년 째 곱창집(광주 대명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선옥(55)씨는 "깨끗하니까 넓어진 기분이에요, 기대가 돼요, 손님이 부쩍부쩍 늘어 날 것 같아요" 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 28년 동안 이 골목에서 '대전집' 이란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규현(54세)씨는 "맛이 좋다보니 손님은 항상 꾸준한 편이었어요, 이제 현대화 사업도 마무리 했으니 매출이 50% 정도는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안양 중앙시장 곱창골목은 맛으로 유명하다. 내친김에 맛의 비법을 물었더니 김선옥씨와 이규현씨 모두 "양념과 재료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재료가 싱싱하고 좋아야 하고 질 좋은 양념이 식재료에 잘 버무려 져야 맛이 좋다는 것.

 

곱창골목이 맛으로 유명해진 이유는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과 서비스를 높여 왔기 때문이라고 이규현씨는 전한다. 곱창집 33개가 모여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맛과 서비스 경쟁이 이루어 졌고,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맛과 서비스 모두 좋아 졌다는 것.

 

'곱창로 특성화 사업'은 경기도와 안양시 지원으로 이루어진 '안양중앙시장특성화 사업' 중 한 가지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그동안 8억 원을 투입, 1시장 1대학 자매결연, 고객 서비스센터 설치, 시장 체험교실. 문화교실운영, 포목로 전통거리조성, 홈페이지 구축, 상인 방송국 설치, 아케이드 간판 디자인 개선 사업 등을 실시했다. 

 

'안양중앙시장특성화 사업'은 '곱창로 특성화 작업'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곱창로 특성화 사업' 이 완료된 12월15일, 상인들은 새 단장을 마친 기념으로 각설이 공연 같은 이벤트와 세일, 경품 행사를 열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중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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