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돌연사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30여 년간 일 해온 김아무개씨(51, 품질관리팀)가 17일 사망했다.
1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경 자택에서 수면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 도중 사망했다. 김씨는 전날 저녁 회식모임에 참석해 귀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79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후 주로 타이어 품질관련 대외업무 등 사무직에 종사해 왔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올해 한국타이어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진 것은 이번이 6명째다. 앞서 사망한 3명은 질병으로, 2명은 안전사고로 숨졌다.
한편 <오마이뉴스>가 자체 파악한 최근 3년간 한국타이어 생산 공장에서 질병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2008년 전·현직 노동자 4명, 2009년 2명 등(협력업체 직원 포함) 9명으로 김씨를 포함할 경우 10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