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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전교조 대구지부 교사가 만촌네거리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20일 저녁 전교조 대구지부 교사가 만촌네거리에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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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구지부는 20일 성명을 발표하고 21일 치러지는 일제고사에 대해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주관교육청임을 핑계삼아 중학교 1,2,3학년 전교생에게 선택권 없이 시험을 치게 하는 것은 예산낭비이자 실효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6개 시도 교육청이 중학교 1~2학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국연합 평가는 겨울방학 직전에 치러져 학생들의 관심이 낮고 평가 결과도 내년 2월에나 통지돼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치르지 않기로 한 데 반해 대구교육청은 당초 계획에도 없던 중학교 3학년생들에게까지 별도의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은 고향 잘못 만난 죄냐"고 힐난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래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해오던 일제고사는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교육계 안팎의 반대여론에 부딪혀 왔다"며 "학생·학교간 경쟁과 차별을 조장하고 학생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한 교사들을 교과부가 해임하는 등 학교현장에 여러가지 파행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교와 학생, 교사를 서열화하는 일제고사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는 초등학교에서 0교시를, 중학교에서는 전교생 강제보충수업을, 수업시간에는 문제풀이 암기수업으로 창의적 교육은 실종되고 각종 파행사태가 속출하고 있다"며 일제고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구시교육청이 예산편성에서 전체 학생의 교육복지에 우선 배정해야 할 예산을 일반계 기숙사 건립에 276억 원이나 배정해서 소수 학생들의 학력 증진에만 치중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며 어처구니 없는 예산 편성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전교조 대구지부는 오후 5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대구시내 5개 권역으로 나눠 예산낭비, 경쟁과 차별을 조장하는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홍보활동을 벌였다.


태그:#일제고사, #전교조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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