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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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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지난 21일 밤 10시경, 대구 동성로에서 한 50대 남성이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옷 소매를 잡아끌었다. '날치기 예산 무효화' 서명 운동을 벌이다 저녁 식사 때를 놓친 손 대표가 인근 분식점에서 떡볶이와 순대로 요기를 하고 다시 천막 농성장으로 향하던 참이었다. 자신의 이념 성향을 '극우'라고 밝힌 이 남성은 손 대표에게 "북한을 강하게 응징해도 모자를 판에 연평도에서 사격 훈련을 중단하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개성공단은 하루빨리 문을 닫아야 한다"는 등의 항의를 늘어놨다.

길거리에서는 즉석 토론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상대의 손을 꼭 잡은 채 "한반도가 국제 분쟁지역이 되면 제2의 파주 LCD 단지는 꿈도 꿀 수 없게 된다", "개성공단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북한의 싼 노동력을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출 기회의 땅"이라고 설득에 나섰다. 대북 문제에 대한 두 사람의 대화는 평행선을 달렸지만 날치기 예산 문제는 달랐다. 결국 이 남성은 손 대표에게 이끌려 날치기 무효 서명 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장면 2] 밤 11시가 되자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구백화점 앞이 한적해졌다. 상가들도 하나 둘 문을 닫자 손 대표는 농성장을 벗어나 직접 사람들을 찾아 나섰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손을 잡고 날치기 예산과 법안에 대한 민주당의 주장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줬다.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 기사들에게도 일일이 차창 너머로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는 아예 택시를 잡아 타고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밤 늦은 시각이었지만 더 많은 택시 기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손 대표는 역을 빠져나올 손님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선 택시들 사이를 이리저리 다니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서로 "고생한다"는 인사가 오갔고 몇몇 기사들은 차 밖으로 나와 손 대표를 맞기도 했다. 손 대표는 손님은 많은지, 몇 교대로 근무하는지 이런 저런 질문을 던졌고 기사들은 서명 동참 요청에 인색하지 않았다. 동대구역 홍보전은 자정이 넘어서까지 계속됐다. 손 대표는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대구백화점 앞 천막 농성장에 몸을 뉘였다. 양치질 등 간단한 세면은 24시간 문을 여는 인근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해결했다. 한 측근은 "노숙자가 따로 없다"고 했다.

민주당의 불모지 대구 찾은 손학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서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서 규탄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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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장외 투쟁에 나선 지 13일째인 21일 손학규 대표가 찾은 곳은 민주당에겐 '불모지'나 다름없는 대구였다. 당 내에서는 이 지역에서 '민주당 하는 것'은 독립운동에 비견될 만큼 민주당에게는 척박한 땅이다.

손 대표의 거리 홍보전과 천막 노숙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은 이곳에서도 계속됐다. 대구 출신의 전혜숙 의원과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에 '독립운동'을 하고 있다는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과 김희섭 대구시당위원장 등 지역 당 관계자들도 동행했다.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냉담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대구 시민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젊은 층의 서명 참여가 두드러졌다.

사투리 억양이 섞인 "힘내세요"라는 젊은이들의 응원 속에 손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독재를 막고 날치기에 빼앗긴 서민예산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손 대표는 "처음에는 대구에서 벌이는 이명박 정권 심판 운동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서민예산 삭감에 분노하는 민심은 대구와 광주가 다르지 않았다"고 반색했다.

민주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고무적이다. 최근 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60%를 넘어섰고 민주당의 천막 장외투쟁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잘한다'고 손을 들어줬다. 특히 지금 대선이라면 여당과 야당 후보 중 누구를 찍겠느냐는 질문에는 야당 후보 지지가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같은 조사에서 예산 강행 처리 전에는 여당이 10%포인트 정도 앞섰다.

손 대표의 핵심 측근은 "여론조사 결과도 좋고 손 대표도 현장에서 직접 우호적인 여론을 느끼니까 자신감 있어 한다"고 말했다.

한파와 안보정국 속 장외투쟁, 손학규의 고민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와 우리 군의 사격 훈련이 이어지면서 조성된 안보 정국은 결코 민주당에 우호적이지 않다. 특히 한겨울 한파 속에 남북 관계까지 얼어 붙으면서 장외 투쟁의 동력을 살리기도 만만치 않은 데다 '빈손'으로 끝나게 될 우려도 제기된다. 손 대표의 지지율도 답보 상태다.

한 당직자는 "새해에는 장외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지속 시키기가 힘들어질 것"이라며 "그렇다고 당장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닌 게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동성로에 도착,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동성로에 도착,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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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손 대표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맞다"면서도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다. 단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아침 대구 천막농성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손 대표는 계속되는 노상 회의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우리가 28일이 지나면 적당히 슬그머니 들어오겠지, 쓰러지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을 테지만 어림없다"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서 서민복지를 위해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서 꿋꿋이 끝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한 측근은 "민주대장정이라는 말을 괜히 쓴 게 아니다"라며 "오는 28일 서울에서 다른 야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여는 결의대회를 끝낸 후에도 필요한 현장을 찾아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 대표 취임 100일을 길 위에서 맞을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더 긴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그는 "이명박 독재의 길에 들어선 지 오래됐고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투쟁의 출구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밖에 없다"며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리의 투쟁도 길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대장정 이제 시작, 출구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일문일답] 손학규 대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동성로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이명박 독재심판 대구경북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 동성로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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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새벽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천막 농성장에서 잠을 깬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대중목욕탕으로 향했다. 노숙 장외 투쟁을 시작한 후 하루 중 유일하게 '제대로' 씻는 시간이다. 목욕탕은 물론 아침 식사를 하러 들른 인근 식당에서도 손 대표는 '날치기 예산의 문제점'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후 일정도 빡빡했다. 오전 9시 최고위원회에 이어 구제역 피해를 당한 안동시 상황실을 방문해 축산 농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손 대표는 피해를 당한 축산농민들의 이야기를 꼼꼼히 수첩에 메모했다. 보통 도시락을 먹거나 시간이 없을 때는 거르기도 하는 점심 식사지만 이날은 농민들과 함게 구제역 발생 이후 소비가 줄어든 소불고기를 먹었다.

빈틈 없는 일정 탓에 인터뷰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중간중간 토막 시간을 쪼갤 수밖에 없었다. 대구에서 안동으로 가는 동안 수차례의 소독약 세례를 받은 버스 안과 오후 대구 결의대회 현장까지 인터뷰는 이어졌다. 인터뷰를 마친 손 대표는 다음 순회 투쟁 현장인 청주로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이 대통령 지지율 50%? 안보 정국 끝나면 물거품 될 것"

- 한 겨울 장외투쟁이 벌써 14일째다. 힘들지 않나.
"힘들기만 하면 이렇게 못한다. 시민들의 호응과 격려가 있어 힘이 난다."

- 거리 홍보전에 나설 때 장갑을 끼지 않던데.
"사실 요 근래 너무 추웠을 때 왼손에는 장갑을 끼기도 했다.(웃음)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 속으로 가려면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추상적이어서는 안 된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국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싶어서다. 그리고 정성이다.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을 남의 일로 생각하는 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이게 바로 내 일이라고 설득하려면 낮은 자세로 정성을 쏟아야 한다."

-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구에서 느끼는 민심은 어떤가.
"인상 깊은 장면이 하나 있었다. 어제 밤 젊은 여성이 지나가다가 내가 하는 연설을 유심히 듣더라. 그러더니 뚜벅뚜벅 내 앞으로 걸어오더니 서명을 했다. 오늘 아침 목욕탕에서는 처음 보는 분이 수고한다며 음료수를 사줬다. 어제 밤 동대구역 앞에서는 택시 기사분들이 굳이 차에서 내려서 고생한다고 격려하면서 서명에 동참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1000명 넘게 서명을 받았다. 이게 국민들의 민심이구나, 정치적 장벽에 가리지만 않는다면 광주와 대구의 민심이 차이가 없다는 게 느껴졌다."

- 전국순회 장외투쟁의 성과는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에는 국민들이 국회 폭력 사태와 날치기에 대해 으레 있는 일이라며 양비론으로 흘렀다. 날치기 통과된 예산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잘 몰랐다. 하지만 이제 국민들은 안다. 이번 날치기는 예산 처리가 급해서 한 것이 아니라 국회의 예산 심의 자체를 거부한 의회주의와 민주주의 유린이라는 점을, 이명박 독재의 본색을 드러낸 사건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또 그 내용에 대해서도 형님예산, 실세예산을 챙기느라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 지원비와 양육 수당 등 서민예산은 내팽개쳤다는 점도 알게 됐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얼마나 반서민적이고 무능한지 알게 된 것이다. 국민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70% 가까운 국민들이 날치기 예산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 거리 연설에서 강조하는 '이명박 독재'라는 표현이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은 아닌 것처럼 들린다.
"야당이 성실하게 예산 심사에 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의장이 일방적으로 심사기일을 정하고 하루 만에 예산안을 통과시켜 버렸다. 거기에 국회 상임위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이 없는 법안들과 UAE파병동의안까지 날치기했다. 이게 무슨 의미인가.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이제 국회는 소용없다, 정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의회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독재를 하겠다는 엄포다. 독재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 예산 날치기가 잘못됐다는 여론이 높지만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총기획자로 지목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50%을 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안보 위기 상황에서는 대통령과 집권당의 지지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어땠나. 결국 부시의 강경 정책이 무모했다는 역사적 평가를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안보 위기를 통해 이끌어낸 지지는 물거품과 같다. 안보 동원 체제 자체도 오래 지속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안보정국을 조성해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 한겨울 장외 투쟁이 연평도 포격 사태로 인한 안보 정국에 묻히면서 투쟁 동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당 내 일부에서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안보정국에 밀려서 이명박 정권 심판 투쟁을 멈출 수는 없다. 이명박 정부는 안보 실패에 대해서 반성과 사과는커녕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동을 계속해 왔다. 안보 위기를 조성해서 독재를 강화하려는 그런 의도가 뻔히 보인다. 때문에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평화의 길을 의연한 자세로 헤쳐 나가야 한다."

- 하지만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국민 여론은 '잘했다'는 쪽이 더 높다.
"국민 75%가 연평도 사격 훈련을 잘했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우리가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맞다. 내 트위터에도 대부분 비판의 글이 많다. 내 지지자들 중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옳은 길이기 때문에 언론의 십자포화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갈 수밖에 없다. 그 십자포화의 자욱한 연기 너머에 평화와 남북 공존의 길이 있고 경제의 활로가 있고 북의 개혁개방의 길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을 안고 평화의 길로 가야 우리가 산다. 평화와 민주와 민생은 하나다. 이 문제는 지지율에 연연할 게 아니다."

-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날치기 거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국회 폭력에 대한 양비론으로 흘러서는 안된다. 한나라당이 폭력을 동원한 날치기를 반성하는 게 먼저다. 문제가 많은 예산과 법안들을 야당과 논의 없이 처리하려는데 막으려는 노력을 한 게 잘못인가. 일부 언론에서 우리 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자성 목소리에 동조하면서 장외 투쟁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

- 21일 야당과 시민사회가 논의 끝에 'MB, 한나라당 심판 연석회의'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주당이 이런 연대 움직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소극적이었다고 하는 건 사실이 아니다. 예산안 날치기 후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 그리고 시민사회와의 공조 틀은 잘 유지돼 왔다. 서울광장 농성장을 차리면서 민주노동당도 같은 장소에서 농성에 나섰고 공동으로 대책회의와 결의대회도 열었다. 또 부산과 창원에서는 함께 규탄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이 전국을 다니면서 날치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들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노력에 대해서 혼자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당은 더 주도적으로 더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 그러면서 연석회의 구성이라는 연대 방법을 찾았다."

- 예산 날치기가 잘못됐다는 여론이 높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표심으로 드러나는 게 중요할 텐데 내년 4월 재보선 준비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그 문제는 아직 이르다. 지금 하는 투쟁도 선거를 겨냥해서 하는 게 아니다.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날치기로 잃어버린 서민 예산을 다시 찾아와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조성하는 안보정국에 끌려가거나 위축되지 않겠다. 이 같은 안보 위기가 선거가 있는 내년 4월까지 간다면 야당에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을 믿는다. 우리 국민들이 정권이 조성하는 안보 정국에 휘둘릴 만큼 그렇게 어수룩하지 않다."

- 28일 서울 집회를 끝으로 전국 순회 장외 투쟁은 끝난다. 1월부터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28일 서울 집회가 끝이 아니다. 민주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다. 이명박 정권이 지금 독재의 길에 들어섰는데 쉽게 포기하겠나.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우리의 투쟁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투쟁의 형태는 얼마든지 다양해 질 수 있다."

- 일부에서는 장외투쟁 출구 전략을 고민할 때라는 지적도 한다.
"출구 전략이라는 말이 자체가 맞지 않다.. 이명박 정권이 독재의 길에 들어선지 오래됐고 본격적으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출구는 2012년 총선과 대선 밖에 없다. 긴 호흡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28일 지나면 적당히 끝내겠지, 흐지부지 되겠지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평화의 길을 끝까지 갈 것이다."


태그:#손학규, #민주당, #예산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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