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걸리면 오래 가는 편입니다. 특히 콧물이 나면 멈출줄을 모릅니다. 제가 한의원에 가서 한의사 선생님에게 진단을 받고 실행하는 예방/치료법을 공유합니다. 제 의견이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이니 의심이 되시는 분들은 확인해보시고 실행하시면 됩니다.
코 속의 삼투압을 이용한 치료방법(코는 너무 세게 풀지 마세요)
천일염을 2스푼 정도 넣은 후 식염수로 용해시킵니다. 코에 넣을 소금물은 상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불에 데우거나 뜨거운 물을 섞어서 손에 한번 부어보시고 온도가 괜찮다 싶으면 코에 넣으시면 됩니다. 이때 한쪽 콧구멍에서 다른쪽 콧구멍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고개를 기울여주시면 됩니다.
왼쪽 콧구멍과 오른쪽 콧구멍에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상온의 소금물이 한쪽 콧구멍에 잠시 머물다가 삼투압 현상을 통해 맞은편 콧구멍으로 흘러나옵니다. 왼쪽 콧구멍에 부으면 오른쪽 콧구멍으로 흘러나오고, 오른쪽 콧구멍에 부으면 왼쪽 콧구멍으로 흘러나옵니다. 흘러나오는 과정에서 코 속의 불순물들이 깨끗하게 걸러지고 나중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쪽에 하고 나서 다른 쪽에 해주기를 반복해주시면 됩니다. 한의사가 처방해준 용기의 적정량은 180ml입니다. 90ml씩 나눠서 양쪽 코에 해주시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코에 소금물을 다 넣은 직후에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안 됩니다. 콧구멍에 있는 얇은 막이 개방된 상태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풀면 코가 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살며시 코를 풀어 흐르는 물에 씻고 맑게 해주시면 됩니다.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을 때는 코가 청결하게 유지되고 코감기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코에 코딱지나 이물질도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콧물감기나 축농증 등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예방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