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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의 구제역 방어막이 뚫렸다. 게다가 충남 천안에서는 종오리 농장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발생했다.

 

충남도는 지난 17일 구제역 의심 신고를 했던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아무개씨 돼지농장(돼지 3000마리 사육)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예산군 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예방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구제역이 방어망을 뚫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19일에는 천안시 직산면 판정리의 종오리(씨오리) 농장 2곳에서 'AI'가 추가발생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17일 AI 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농장에서는 각각 5600마리와 1만3500마리의 오리를 사육 중이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예산군은 해당 농장에서 사육중이던 돼지를 비롯 농장으로부터 500미터 안에 있는 또 다른 농장의 돼지 35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반경 10㎞이내 축산농 949농가의 소·돼지 등 13만6645마리는 이동제한 고시했다. 또 중앙산업 도축장도 잠정폐쇄했다. 이 밖에도 중앙산업에 보관중이던 도축한 소 74마리와 돼지 454마리, 도축 대기중인 소 10마리에 대해서도 모두 폐기처분했다.

 

도 관계자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2∼4주가 지나야 효과가 난다"며 "백신접종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I가 발생한 천안의 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지난 18일 살처분을 끝낸 상태이나 AI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반경 500m 안에 있는 가금류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반경 500m 안에는 농가 1곳에서 3만5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제역은 7개 시·도 129곳으로 늘어났고 살처분 규모도 4251농가의 210만4000여 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살처분 보상금 및 예방백신 접종비용도 2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I는 26건이 발생했고 이로인한 살처분 규모는 162농가의 357만여 마리로 집계되고 있다.


태그:#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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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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