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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2011년 새해 1월이다. 이때쯤 우리는 이런저런 결심을 한다. 그 중 흡연자에게 절실한 결심은 단연 '금연'. 하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금연'.

이런 금연을 성공해서 건강도 챙기고 관련 사업도 해서 돈도 버는, 일석이조의 달인이자 총각 CEO인 모명종(32세)씨가 안성에 있다.

총각 CEO 모명종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전자담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전자담배 덕분에 6개월 째 금연하고 있다고 한다.
▲ 모명종 씨 총각 CEO 모명종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전자담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전자담배 덕분에 6개월 째 금연하고 있다고 한다.
ⓒ 송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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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덕분에 금연 성공

"전자담배 판매점을 시작한 결정적 계기는 제가 이것을 통해 담배를 끊었기 때문이죠. 얼마 전 저의 친구가 전자담배를 피우기에 한 대를 얻어 피웠었죠. 담배맛과 비슷한 점이 우선 구미가 당기더라고요. 그 후 바로 전자담배를 구입했고, 금연에 돌입하게 되었죠."

이렇게 말하는 모명종씨는 금연한 지 6개월째다. 사실 그는 6개월 전엔 누구보다 골초였다고 고백한다.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했기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었다고. 그로 인해 줄담배를 피웠단다.

사실 수 년 전 머리를 다쳐 수술을 했었다. 그 계기를 통해 담배를 일시적으로 끊었다. 하지만 다시 담배를 시작하니 이전보다 더욱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었다고. 흡연하면서 금연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일 게다.

금연하니 여자 친구가 더 좋아하더라

"이제는 전자담배 덕분에 일반 담배를 안 피우게 되니 여자 친구와 키스할 때가 얼마나 좋은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금연하니 자신보다 여자 친구가 더 좋아하더란다. 여자 친구 입장에서야 담배냄새도 안 나고, 금연해서 건강도 챙기고, 그걸로 돈도 버는 남자친구가 얼마나 좋아 보였을까.

금연하게 되니 건강도 전보다 더 챙기게 된다고. 금연의 제일 목적이 건강이니 괜히 한 번 더 운동하게 되고, 좀 더 많이 걷게 된다고 그는 말한다. 확실히 몸이 가뿐해졌음을 느낀단다.

"일반금연과 전자담배 금연, 이렇게 달랐어요."

수년 전,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만 금연할 때는 그것을 자제하느라 엄청 힘들었다고. 건강을 생각해서 금연을 하긴 하지만, 금단현상도 생겼었다고. 피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참으려 하니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욱 쌓이더라는 것. 그런 결과,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하니 이전보다 더욱 많이 피게 되더라고.

하지만, 전자담배는 담배를 자제하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다. 담배를 피우면서 담배를 끊는다는 것. 단번에 금연을 못해도 확실히 일반담배가 줄게 되는 것은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공통된 현상이라고. 점차 일반 담배를 피우는 양이 줄어든다고.

이 전자담배는 과일 향 맛, 맨솔 맛, 버터 맛 등 다양한 맛도 있다 하니 자신의 입맛에 맞춰 즐길 수 있다. 건강에 해롭지 않을 만큼의 미량의 니코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금단현상도 막아준다.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다. 연기가 수증기처럼 확 사라지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것이 바로 그가 추천하는 전자담배다.
▲ 전자담배 이것이 바로 그가 추천하는 전자담배다.
ⓒ 송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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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 창업에도 좋은 모범인 듯

7평 남짓한 그의 가게. 전자담배 판매 데스크와 긴 의자 두 개가 달랑 놓여 있는 점포는 아주 단출하다. 그에 말에 의하면 소자본 투자 창업으로도 아주 좋은 경우라고. 사람들이 한 번 경험하고 나면 입소문이 퍼져 찾아오는 것으로 보아 꽤나 괜찮은 사업아이템이라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금연 성공 경험담이 이 사업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그는 앞으로 안성에 제2, 제3의 전자담배 판매점을 내겠단다. 2011년의 대표적인 트렌드인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하고 있는 그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덧붙이는 글 | 이 인터뷰는 지난 20일 모명종씨의 전자담배 판매점에서 이루어졌다.



태그:#전자담배, #금연, #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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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목사질 하다가 재미없어 교회를 접고, 이젠 세상과 우주를 상대로 목회하는 목사로 산다. 안성 더아모의집 목사인 나는 삶과 책을 통해 목회를 한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문명패러독스],[모든 종교는 구라다], [학교시대는 끝났다],[우리아이절대교회보내지마라],[예수의 콤플렉스],[욕도 못하는 세상 무슨 재민겨],[자녀독립만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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