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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 이미지를 하락시킨 사진 보도로 뜻하지 않은 상을 받게 됐다"며 "다음에는 상을 받지 않아도 좋으니 이같은 사진을 찍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군포지역 주간신문인 <군포신문> 최남춘 기자가 찍은 '군포시의회도 새해예산안 날치기'(2010년 12월 31일자) 보도사진이 한국지역신문협회가 선정한 2010년 올해의 기자상 사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신문의 날 및 비전선포식'을 열고 지구촌 희망펜 상 시상을 비롯해 유공자 감사패 전달, 올해의 기자상, 공훈 수상자, 기사콘텐츠 공급 A+등급 신문사 인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기자상 사진 부문에서 <군포신문> 최남춘 기자가 '군포시의회도 새해예산안 날치기'(2010년 12월 31일자) 보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기자상 운영위원회는 "시의원들의 날치기와 저지하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포착한 것은 사진보도의 정석을 보여준 것으로 알권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평했다.

 

최 기자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11시 25분경 제172회 군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군포시의 새해 예산안 처리를 강행하면서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과 의장석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충돌 현장을 취재해 보도했다.

 

"취재 현장에서 제가 그래도 질문을 잘 던지는 편인데, 입장이 바뀌어 수상 소감 질문을 받고 답하려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최남춘 기자는 27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잠시 침묵이 흐를 정도로 꽤나 쑥스러워 했다.

 

최 기자는 "그동안 군포시의회에서 몸싸움이나 날치기 같은 큰 사건도 없었다"면서 "당시 기사 마감일이기에 매우 바쁜 상황이었는데, 의회 분위기가 왠지 이상하다고 느껴 본회의장 방청석에서 밤 늦게까지 대기하다 현장을 목격하고 셧터를 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는 2008년 3월 12일 <군포신문>에 입사해 2009년 경기도지역신문협회 제2회 올해의 기자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산본중심상가 소방재난 현황 및 대안', '군포시의회도 예산안 날치기' 등 지역을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기사로 담아내고 있다.


#군포#사진보도#최남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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