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은 이제 별의 도시로 많이 알려져 있다. 아이들과 함께 맑은 밤하늘 별을 따라 머나먼 우주여행을 떠나는 추억을 만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 속에 늦은 밤 답사동호회에서 현지인의 도움으로 영천 보현산 천문과학관에서
망원경을 통해 겨울밤 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하늘에서 보았다. 그냥 눈으로 보아도 보이는 별이지만 망원경에 통해 보면 좀 더 많은 뚜렷한 별들을 볼 수 있다.
보현산 천문과학관에는 5D영산관이 있는데 국내 최초로 입체영상을 볼 수 있으며, 반원형의 슬라이딩돔을 통해서 반사망원경을 통해 별을 관측할 수 있다.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추운 날씨라 설명이 잘 귀에 들어오지 않으나 새로운 흥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전시실에는 간단하게 천문학의 역사, 우주에 관한 전시물들을 일부 진열해 놓아 성운과 성단 별자리 등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었다. 기온차가 일반 도심과는 역시 많이 차이가 나 추운 바람에 몸이 후둘 그렸다.
돌아와 보현산 식당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을 먹고 주변을 잠시 돌아보았다. 보현산 식당에는 민박도 가능하며 집안에는 이곳 주인이 직접 만든 여러 작품들이 가득하여 볼만하다.
향나무가 멋진 모고헌영천에는 정자가 많은 곳인데 그중 화북면 횡계리 도로변에 모고헌이 있다. 건물은 조선 숙종 때 성리학자 정규양이 숙종 때 지은 집으로 처음에는 태고와라 하였으나, 영조 때에 문인들이 수리해서 모고헌이라 하였다고 한다. 중심에는 황계서당이란 현판이 달린 건물이 있으며 500년된 향나무가 버티고 있어 주변 경관과 더욱 잘 어울린다.
주변의 경관은 겨울철이라 여름에 비하여 못하지만 그래도 건물에서 잠시 바라보는 풍광은 휴식을 취하기에 충분하다. 영천시내로 나와 삼송꾼 만두를 먹었다.그 크기도 맛도 알려져 있어 영천에서 먹어보아야 할 하나의 음식이다.
영천에는 학자의 고장답게 많은 분들이 향토사에 관심을 가지고 잇는데 그중 목판을 제작하고 재현하는 분을 찾아가 잠시 여러 가지 목판이야기와 서예, 먹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늘 찾아도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영천에서의 하루는 금방 지나간다.
덧붙이는 글 | 1월 29일과 30일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