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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은 해고 비정규직 복직문제가 타결된 GM대우 부평 본사를 7일 방문해 마이크 아카몬 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복직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자로 나서 아카몬 사장을 만난 지 53일 만의 재회였다.

 

송 시장은 이날 아카몬 사장을 만나 비정규직 복직 타결과 관련해 논의했다. 아카몬 사장은 송 시장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전국금속노동조합과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등은 지난 2일 해고 비정규직 15명을 GM대우 하청업체에 복직시키는 내용의 협상안이 타결됨에 따라 농성을 철수했다.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지 1190일 만이다.

 

그동안 인천시는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 농성 사태와 복직문제 해결을 위해 송 시장과 이석행 노동특보를 중심으로 중재에 나섰다. 특히 송 시장은 노조 측의 '3보 1배' 현장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7일 면담에서 GM대우 측은 올해 출시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8개 신차종으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송 시장은 "이번 노사문제 해결로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GM대우 마케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송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아카몬 사장에게 인천유나이티드 지원을 요청했고, 아카몬 사장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송 시장이 GM대우에 인천시 대표기업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 주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7일 면담 후 시정일기를 통해 "지난 3년이 넘게 진행되어온 비정규직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어 15명 전원 복직 합의가 되고, GM대우차 서문, 동문 앞이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어 보기가 좋았다. GM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 메인 스폰서 문제도 상의하였다. 추영호 노조위원장에게도 이번 사태 해결에 협력해준 것에 감사 표시를 했다"고 올렸다.

 

한편, GM대우는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전면 도입하고 올해 1분기 안에 회사 이름을 '한국GM주식회사'로 변경하는 것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GM대우, #송영길, #마이크 아카몬,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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